아내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치료를 받는 동안 혼자 이디야커피를 찾았다.
병원이 있는 건물 1층이라 편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안양 사람들은 본 백화점이라고 하면 알아듣는 건물 1층에 위치한 이디야커피 안양점은 정말 넓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안양일번가와는 한 블럭 떨어져 있어 조용하기도 하고.
무엇을 먹을까 하고 메뉴판을 살펴보는데, 내 눈길을 사로잡는 포스터가 있었다.
포스틱 쉐이크라니.
어쩜... 이건 뭔가 되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음식이다.
먹지 않고는 배길 수 없어!
그래서 무려 4,800원이나 하는 과자+밀크쉐이크를 주문하고야 말았다.
포스틱 쉐이크라고 포스터에 있는 이름을 말했지만 본명은 포스틱 밀크쉐이크다.
이름에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다 밝혀 있다.
자리에 앉아서 음료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로고를 찍어봤다.
창 밖에서 볼 때 바로 써 있는지라, 안에서 볼 때는 뒤집어진 채로 보인다.
진동벨을 받았다.
사람들이 진동벨을 집에 가져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으면 전화번호까지 써서 붙여놨을까 싶다.
제발 이런 거 들고 집에 가지 맙시다.
주문한 포스틱 밀크쉐이크가 나왔다.
큰 병에 2층으로 나뉘어 나온다.
밑에는 밀크쉐이크가, 위에는 포스틱이 들어 있다.
근데 이거 뚜껑을 꺼내서 먹어야 하므로 은근히 귀찮다.
뚜껑을 열면 포스틱이 나온다.
포스틱의 양은 그리 많지 않으므로 잘 먹으면 된다.
먹다보니 신기한 맛이 난다.
그 이유는 아래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하겠다.
포스틱 밑에 녹인 치즈가 담겨 있다.
짭쪼롬한 포스틱을 치즈에 찍어 먹으니 좋게 말하자면 고소함이 극대화 되는 거고,
나쁘게 말하자면 느끼해진다.
개인적으로 불호.
밀크쉐이크는 별 다를 바 없는 맛이다.
달달하니 쫙쫙 땡기는 맛이다.
포스틱과 함께 먹으니 더 단 것 같기도 하다.
아니면 기분 탓이려나.
어쨌든 한 끼 든든하게 먹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다음에는 먹지 않겠어요.
호기심 덕에 한 번 먹어본 것으로 충분한 음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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