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체하는 바람에, 요단강을 건널 뻔 했습니다.
삼겹살 먹다가 급체했는데, 식은땀이 줄줄 나고 오한에 구토에 설사까지...
아주 죽다 살았네요.
그래서 한동안은 속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분간은 음식에 욕심 내지 말고 속이 편한 음식을 먹기로 했지요.
국회의사당 근처의 다화로 갈까 하다가,
가격이 넘사벽이라서 일단 편의점으로 향했습니다.
동원 양반죽이나 먹어볼까 하고...
그랬는데 아니 이럴수가!
갓뚜기에서도 죽이 나오는군요!
무려 2+1이라서 3개를 들고 나왔습니다.
오뚜기 고소한 맛과 영양 가득 새송이 쇠고기죽입니다.
영어 이름도 있군요.
오또기 킹 오이스터 머쉬룸 앤 비프 라이스 포리지.
참기름이 따로 들어 있고, 국산 찹쌀과 멥쌀을 100% 사용했다고 합니다.
손이 다치지 않게 안심따개가 적용되어 있다는군요.
별 의미 없지만 영양정보를 확인해봅시다.
285g 160kcal.
양에 비하면 열량이 낮은 편이군요.
다만 나트륨 함량이 높습니다.
어째 먹으면서도 짜더라니...
조리법도 한 번 봐 두도록 합니다.
옆면에는 식품 원재료표도 있습니다.
역시 아무 의미 없는 거긴하지만 한 번 읽어보도록 합시다.
유통기한은 용기 바닥에 있다는군요.
구성품입니다.
숟가락과 고소한 참기름.
경쟁 제품인 동원 양반죽은 김가루도 들어 있는데,
오뚜기 쇠고기 죽에는 김가루 따위는 키우지 않습니다.
뚜껑을 열었습니다.
안전하게 열라며 안심따개..인데, 동원 양반죽과의 차이점이네요.
동원 양반죽은 금속 뚜껑인데, 오뚜기죽은 비닐 포장지입니다.
조리방법이 친절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전자레인지 출력에 따라 2분/1분 30초라고 합니다.
뚜껑을 열고 용기 윗면의 포장지를 완전히 벗겨낸 후,
뚜껑을 덮어서 조리하는 겁니다.
안심 따개... ㅎㅎㅎ
경쟁사를 한 방 멕이는거네요.
조리가 끝난 죽의 모습입니다.
뭐, 모습이랄 것까지도 없네요.
그냥 그러합니다.
고소한 참기름을 넣은 다음 쉐끼쉐끼 잘 저어줍니다.
한 술 크게 떠서 먹으면 끝!!!
맛있는데, 간이 좀 세네요.
설렁탕에도 소금 안 처 먹는 저에게는 초큼...
맛있게 한 그릇 금방 해치웠습니다.
속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좋네요.
개인적으로는 동원 양반죽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속이 안 좋을 때는 오뚜기 죽을 먹을 것 같아요.
일단 2+1로 함께 사온 닭죽도 있으니,
다음에는 닭죽을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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