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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즐기기

서울에서 당일치기 여행하기 좋은 바다, 대부도에서 해수욕과 낙조 감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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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계속해서 집에 있다보니, 따님께서 바다에 가 보신 지가 벌써 일년도 넘은 것 같다.

그래서 큰 맘 먹고 당일 치기로 대부도를 다녀왔다.

자주 다녀왔던 곳이지만 최근에는 마음을 먹어야만 갈 수 있는 것 같다.

이 모든 것이 코로나19 때문이겠지.

안양에서 군포로 해서 대부도 남쪽인 전곡항으로 들어갔다.

전곡항을 지나서 누에섬이 보이는 탄도항으로 향했다.

원래 이곳에서 낙조를 보려고 했으나, 오이도쪽이 아닌 전곡항쪽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종착지가 되어야 할 곳이 시작점이 되어 버렸다.

 

 

탄도항에는 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탄도항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음료를 홀짝홀짝 마시고 있자니,

짭쪼롬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식혀줬다.

거기에 웬 아저씨가 색소폰을 들고 와서 연주를 시작했다.

노천 카페가 따로 없었다.

 

누에섬을 보면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싸들고 간 간식을 먹고 있으니 신선놀음이 별게 아녔다.

우리 가족이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신선놀음.

즐거운 시간을 뒤로 하고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탄도항을 빠져 나왔다.

 

코로나19 때문에 식당에 오후 6시 이후에 있기가 어려우니 일찍 먹고 일찍 움직이자는 판단이었다.

 

미리 찾아봤던 시골밥상 식당에 들러 밥을 먹고 대부도를 한 바퀴 돌아 방아머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따님께서 바다를 보니 안에 들어가고 싶어 하셨기 때문이다.

방아머리 해수욕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해수욕장으로 내려갔다.

코로나19 때문에 오후 6시까지만 해수욕장을 개방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었기에 일단 자리를 잡고 돗자리를 폈다.

따님께서 모래장난을 해도 되냐고 물었고, 어차피 놀려주러 간 것이므로 얼마든지 놀라고 했다.

옷을 버려도 갈아입을 옷을 챙겨왔으니 상관 없다고.

덕분에 따님께서는 모래사장에 철푸덕 앉아서 즐겁게 모래놀이를 하셨다.

6시가 지나서도 여기 저기 흩어진 사람들은 쉬이 집에 가질 않는다.

계속해서 방송이 나오고 그만 나오라고 한다.

우리는 말을 잘 듣는 사람들이라서 방송이 나오는 것과 동시에 돗자리를 정리하고 해수욕장에서 나왔다.

따님께서는 짧은 모래 놀이가 아쉬웠는지 더 놀고 싶다고 했으나, 하릴 없이 자리를 떴다.

아쉬워하는 따님을 위해서 낙조를 보기 위해 구봉도 낙조 전망대를 향해 이동했다.

따님께서는 해 떨어지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었으나,

내가 너무 보고 싶었던지라....

구봉도 낙조 전망대로 가는 길에 있는 할배할매 바위다.

오른쪽이 할아버지, 왼쪽이 할머니 바위 같다.

역광으로 어둡게 보이니 더 운치가 있는 듯.

할배할매 바위 근처에 갔더니 노을이 서서히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었다.

본래 구봉도 낙조전망대까지 가려고 했으나,

할배할매 바위를 돌아서 보이는 낙조전망대가 너무 멀어서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곳에서 낙조를 감상했다.

Z 6II를 삼각대에 올려놓고 타임랩스를 찍었다.

설정을 잘못해서 몇 장 안 되는 바람에 얼마 되지 않는다.

다음에 찍을 때는 좀 생각하고 찍어야지.

해가 떨어지는 게 보이니까 마음이 급해서 그만.....

 

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 이렇게 훌륭한 해변이 있다는 게 매우 감사한 일이다.

이제 가는 법을 제대로 알았으니 종종 찾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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