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장마가 끝나는 것 같다.
볕이 좋아야 과일이 맛있다는데, 부디 뜨거운 햇볕이 잘 내려서 농가들에 좋은 일이 있었으면 한다.
이번에 포스팅하는 내용은 얼마 전에 다녀온 천안 입장의 체험포도농장에서 포도 따기 체험이다.
부모님께서 맛있는 과일을 찾아 산지를 쫓아(?) 다니시는데,
조아농원에서 포도 따기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여 따님을 뫼시고 다녀왔다.
조아농원은 입장면의 길가에 자리하고 있다.
길 옆으로 큰 간판이 서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조아농원이라고 써진 붉은 간판이 크게 걸려 있다.
천안시 지정 11호 체험관광농원이라고 한다.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전화를 하고 방문하면 된다.
따님께 포도 따러 가자고 했더니 신 나셔서 언제 가냐고 계속 물어보셨다.
그만큼 아이들은 호기심이 넘치니까.
간판이 있는 곳에도 포도나무 넝쿨이 치고 올라서 잘 익은 포도가 송이송이 열려있다.
포도넝쿨이 뜨거운 햇살도 막아줘서 매우 시원하고 좋았다.
사장님께 미리 전화하고 찾아온 것을 말씀드리니 몇 가지 준비를 하고 농원으로 인도해준다.
주렁주렁 달린 포도를 보고 따님께서 연신 “우와!” 소리친다.
이런 모습을 처음 봤으니 신기할 만도 하지.
역시 아이들에게는 많은 것을 경험시켜주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포도농원은 비닐하우스로 지어져 있어, 비가 와도 얼마든지 포도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주인 아저씨의 안내를 받아서 농장으로 들어가 어떤 게 따기 좋은 포도인지 설명을 들었다.
설명하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으니까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
가위와 바구니를 받고 원하는 만큼 따면 된다.
위 사진은 홍부사라는 품종이라고 한다.
송이가 부실해서 별로 맛이 없을 줄 알았는데, 입에 넣자마자 단맛의 폭풍이 몰아친다.
정말 엄청 맛있는 포도 품종이었다.
사장님 曰 당도가 너무 높아서 쉽게 떨어진다고.
살살 조심해서 따라고 알려주셨다.
우리가 흔히 사 먹는 품종인 거봉.
벌레가 꾀지 않도록 이렇게 모기장 같은 망으로 감싸놓았다.
포도를 딸 때는 조심해서 망을 씌워놓은 위쪽을 가위로 잘라 따면 된다.
따님께서 포도 따기를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정말 열심히 포도를 땄다.
사장님께서 청포도도 알려주셨는데, 솔직히 청포도보다 홍부사나 거봉이 훨씬 맛있어서...
홍부사는 건들지도 않았다.
거봉이 워낙에 맛있어 보여 한 컷.
짧은 시간동안 포도 따기 체험을 했는데, 참 즐거웠다.
따님께서 신 나서 포도를 따고 자기가 딴 포도를 먹으며 좋아하는 것을 보니, 이런 체험을 더 많이 시켜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이제 겨울에는 딸기 농장 체험을 가야지.
따님의 최애가 딸기니까 얼마나 좋아할지 가늠이 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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