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온수 풀빌라를 다녀왔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가족끼리 여행 한 번 제대로 다녀본 적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따님께서 코로나가 끝나면 수영장과 워터파크랑 바닷가에 가고 싶다고 하셨는데,
나머지는 날이 춥고 감염 위험 때문에 어렵지만,
풀빌라에 묵으면 수영장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난 11월, 급하게 비어있는 풀빌라를 잡아서 다녀왔다.
오래 묵고 싶었으나, 그럴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라서 간단하게 1박 2일 다녀왔다.
안산 대부도에 있는 더 머뭄 풀빌라다.
찾아보니 지은지 오래되지 않아 시설이 깨끗하다고 해서 선택했다.
예약은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여러 개의 동이 있고,
중앙에 더 머뭄 안내판이 있다.
그리고 그곳이 공식적인 흡연존인 것 같았다.
저 항아리는 쓰레기통 혹은 연초통이겠지.
주차 공간은 꽤 많았는데, 각 동을 이용하는 차량이 많으면 주변에 있는 다른 주차장으로 차를 대야한다.
우리는 가볍게 숙소 앞에 차를 댔다.
들어가면 눈앞에 펼쳐지는 거실.
꽤 넓은데다 중간 문을 통해 수영장을 볼 수 있다.
보통 온수 풀 빌라는 아이들 때문에 가족끼리 많이 찾으니까,
이렇게 한눈에 볼 수 있다면 아이들 간수하기에 알맞춤이라고 생각한다.
애들이 어디에서 뭐하고 있는지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으니까.
냉장고와 싱크대가 있고, TV와 소파, 노래방 기계까지 준비되어 있다.
요즘 같은 시국에 노래방 기기는 조심히 사용해야지.
1층 방에는 미니 게임기, 월광보합!이 있다.
하나 가지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고 어차피 있으면 안 할 걸 알기에...
그냥 풀빌라에 있는 1박 동안 열심히 즐겼다.
확실히 옛날처럼 재미있지는 않았다.
왼쪽 사진은 수영장과 연결된 바베큐장이다.
나름의 식당인데,여름이나 봄, 가을이라면 이곳에서 밥을 먹었겠지만...
겨울의 초입인 11월에는 추워서 이용하기 어려웠다.
다음에 날이 따뜻할 때 방문한다면 저곳에서 밥을 먹어야지.
테이블과 의자도 다 있고, 싱크대가 따로 설치되어 있어서 먹으면서 바로 설거지나 채소 씻기가 가능하다.
매우 만족스럽다.
바베큐장 한쪽에는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도록 그릴이 비치되어 있다.
고기를 구워먹기 30분 전에 전화해서 불을 넣어달라고 하면 불을 넣어준다.
유리창에 주의사항이 있는데,
그릴은 정해진 자리에서 이용하고, 숯통은 옆 선반에 올려놓으라고 한다.
유리창 깨지지 않도록 조심히 잘 이용하면 된다.
그릴이 있는 곳은 바베큐장과 분리할 수 있도록 미닫이 문이 있어서,
고기를 구울 때 연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문을 닫을 수도 있는데,
환풍기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굳이 문을 닫지 않아도 된다.
고기 구우면서 환풍 시절이 잘 되어 있어 매우 만족했다.
마지막으로 수영장 사진.
이거 찍을 때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느라 무서웠다.
3m×9m의 수영장이다.
상당히 넓어서 신 나게 놀 수 있었다.
수영복을 안 가져온 우리 아내님께서는 그저 아쉬워 하셨다.
따님과 지칠 때까지 놀고 또 놀고.
퇴실 시간까지 연장해서 놀고 또 놀고.
뽕을 뽑았다.
1년 내내 수영장 근처도 못 갔던 따님께서 매우 만족하셨다.
어른에게는 깊지 않고,
110cm인 따님도 까치발을 서면 충분히 숨을 쉴 수 있을 정도의 깊이였고,
관리를 잘하고 있어서인지, 맨발로도 위험하지 않게 잘 놀 수 있었다.
작년 11월에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다.
근데 일단 지금은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으니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겠지... ㅠㅠ
어쨌든 매우 마음에 들게 잘 다녀왔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2박 3일로 징허게 놀다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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