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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즐기기

서울근교 풀빌라 대부도 빵빵키즈풀빌라에서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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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가족과 함께 풀빌라를 방문하기로 했다.

급하게 일정을 잡았는데, 그래도 마침 빵빵키즈풀빌라에 자리가 있어서 냅다 예약했다.

 

 

예전부터 이곳에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유구한 전통(!)을 자랑한다고 알고 있었기에 과연 우리가 지금까지 다녀본 곳들과 어떤 게 다를지 기대하고 방문했다.

진입로가 좁아서 살짝 당황.

최근에 갔던 더 스케치 펜션은 들어가는 길이 편했는데, 빵빵키즈풀빌라는 마치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이었다.

어쨌든 도착하고 관리실에 들러서 방 소개를 받은 후 대충 짐을 풀었다.

우리는 5호실에 묵었는데, 2층이었다!!!

짐을 옮기는 게 조금 힘들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무조건 1층으로 잡는다...!!!

 

어쨌든 사진으로 보았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 장난감이 준비되어 있었고,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아내가 룸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커다란 TV도 있어서 아이들이 쉴 때는 TV도 보여줬다.

빵빵키즈풀빌라는 우리 따님 정도의 아이들보다는 영유아에 맞춰진 느낌이다.

따님께서는 조금 심심해하셨다.

36도로 요청드렸더니 김으로 꽉 찼다.

풀을 본 따님께서 실망하셨다.

정확한 사이즈는 모르겠지만 약 1.5m, 3m 정도의 크기 같았다.

관리를 잘하시고 계셔서인지 물때나 곰팡이가 없었다.

게다가 매일 오전 10시에 물이 빠지고, 그 이후에 청소 후 물을 다시 받는다고 한다.

말씀하신 대로 다음날 오전 10시가 되니 자동으로 배수가 되었다.

오!!!!

위생에 민감한 엄마들은 매우 좋아할 옵션이었다.

 

다만 풀 자체의 크기가 작은 것은 살짝 아쉬웠다.

따님께서는 2주 전에 다녀온 더 스케치 펜션의 커다란 온수 풀은 경험한 후였기에 너무나 크게 실망하셨다.

그래도 놀 때는 논다.

좁은 풀 안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놀았다.

주방도 깔끔했는데, 한쪽에는 돌체앤구스토 커피머신이 준비되어 있다.

식사를 끝낸 후, 어른들끼리 모여 앉아 커피 한 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오후 4시에 간식을 주셨다.

빵빵키즈풀빌라는 오후 4시에 간식을 제공하고 오전 9시에 조식을 제공한다.

예약할 때는 몰랐는데, 입실하고 이용 방법 설명 받을 때 아저씨께서 말씀해주셨다.

이 날의 간식은 로제떡볶이와 오렌지 주스였다.

로제떡볶이를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이 작성된 매뉴얼을 함께 제공한다.

시키는 대로 따라했더니 맛있는 로제떡볶이가 완성되었다.

어찌나 맛있는지, 사장님께 저 로제떡볶이 스프 어디서 파냐고 물어보고 싶었다.

간식도 먹고 아이들은 신 나게 물놀이를 하고.

나는 슬슬 저녁 먹을 준비를 했다.

입실 전날, 사장님과 통화하며 숯과 그릴을 준비해가면 되냐고 여쭸는데, 그런 것은 필요없다고 하셨다.

고기랑 채소만 사오라고 하셔서 말씀대로 갔더니, 어머나 세상에, 주방 테이블이 식당의 고기 테이블이다.

전기 그릴이 준비되어 있어서 그냥 구워 먹으면 되는 거였다.

코스트코 목살 1팩, 이마트 990원짜리 마늘 한 팩, 이마트 깐 양파 1팩, 이마트 구이용 모둠 버섯 1팩, 팽이버섯 큰 봉지 1개.

준비해 간 재료를 보니 벌써 입 안에 군침이 돈다.

아내가 준비한 호박전을 먼저 구워봤다.

고기를 굽기 전에 스파링이랄까...

뜨끈하게 구워내니 냉장고 속에서 차갑게 식었던 호박전이 살아나는 기적을 경험했다.

불판에 고기 올리고 허브솔트를 뿌린다.

강한 불로 퐈이야!!! 하면 좋겠지만, 전기 그릴은 그딴 거 없다.

노릇하게 구워지면 뒤집어서 마저 굽고, 다 익은 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먹으면 된다.

전기그릴이라 몸에 숯 냄새 배지 않고 편하게 잘 먹을 수 있었다.

환풍기로 그릴 위에 크게 있어서 기름도 많이 튀지 않아 더 좋았던 것 같다.

 

아침에는 조식으로 떡국이 나왔다.

내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사진은 찍지 못했다.

다음 날 일어나서 퇴실하기 전에 기차를 탔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수 이상 모이니 사장님이 기차를 작동시키신다.

당연하게도 아이들은 매우 좋아했으나, 이미 초딩인 따님께서는 시시하다고... ㅠㅠ

너만 타는 거 아니잖아...

확실히 어린 아이들을 위한 준비가 많이 되어 있다고 느꼈다.

숙소들 한 가운데에 준비된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노니까 더욱.

전기 자동차도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이건 다 큰 우리 따님께서도 매우 좋아하셨다.

다만 정리하다 조금 늦게 나왔더니 이미 다 방전되어 있어서 많이 즐기지 못한 게 아쉽다고나 할까.

 

다음에 방문한다면 좀 더 알차게 놀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에는 1박 2일이라 시간이 조금 아쉬웠다.

따님께서 원하신다면 다음에 방문해서는 더욱 즐겁고 재미있게 놀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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