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따끈한 국물을 좋아합니다.
출근하는 날은 아침을 거르는 편이 많기 때문에 점심이 첫 끼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은 직장인들이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아침을 거르기 때문에 점심은 제대로 된 음식을 선호합니다.
특히 국물이 있는 음식으로요.
해장국이나 국밥류를 좋아하는데, 서여의도에서는 뼈해장국을 먹어본 적이 없었네요.
당췌 어디있는지 보이지가 않아서...ㅎㅎㅎ
결국...
다음 지도를 통해서 서여의도에 있는 감자탕 가게를 찾아냈습니다.
원당감자탕입니다.
다음 맵의 평점은 매우 좋지 않은데,
설거지가 제대로 안 되어 있다거나,
불친절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블로그에서는 4년 만에 가봤는데,
어째서 4년 동안 안 갔는지를 깨달았다...라는 충격적인 글도...ㄷㄷ
걱정이 됐지만, 제가 겪은 일이 아니니까 당하더라도 한 번 맛이나 보자는 생각으로 방문했습니다.
11시 45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홀에 사람이 가득하더군요.
몇 자리 남아 있지 않아서, 앞서 다 먹은 사람들이 일어난 자리에 앉았습니다.
종업원분들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테이블을 치워주셨습니다.
아쉬운 점은 행주질을 제대로 해주지 않으셔서 테이블이 더러웠다는 거...
물수건을 받아서 제가 다시 닦아냈습니다...ㄷㄷ
식사류의 가격은 6~7,000원 정도로 괜찮습니다.
보쌈정식은 사진처럼 나오는 건 아니지만...
점심에 먹기에 나쁘지 않을 정도로 내어주더군요.
동료들은 보쌈정식, 저는 뼈해장국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이 나왔습니다.
보쌈 정식 때문인지 쌈 채소가 나왔습니다.
수분이 살짝 날아간 당근과... 저건 뭔지 모르겠습니다.
파는 아니었는데.
깍두기, 배추김치, 떡볶이.
여의도의 식당들은 기본 반찬으로 떡볶이를 주는 집이 참 많습니다.
만들기가 편해서 그런가...
떡볶이는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가끔씩 메인 디시보다 기본 찬이 더 맛있어서 밥 한 공기를 뚝딱 먹어치우게 되는 식당이 있는데,
그 레벨은 아니었네요.
보쌈 정식에는 된장국을 줍니다.
공깃밥이야 뭐...
사진은 찍었지만, 제 음식이 아니라서 맛은 모르겠습니다.
동료에게 물어봤어야 했는데,
날이 원체 추워버려서 물어본다는 걸 까먹어버렸어요.
보쌈 정식의 보쌈이 나왔습니다.
조촐하게 돼지수육과 무 김치입니다.
역시...
맛에 대해 물어보는 것을 잊어서...
비주얼은 나쁘지 않았는데요.
동료들이 남기지 않고 다 먹은 것을 봤을 때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주문한 뼈해장국이 나왔습니다.
들깨가루가 듬뿍 들어있습니다.
텁텁한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들깨가루가 들어가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미리 말했어야 하는데 몰랐네요... ㅠㅠ
어쩔 수 없지요.
그냥 먹었습니다.
맛은 평범했습니다.
평이한 수준.
딱히 오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맛은 아니었어요.
그냥저냥 괜찮았습니다.
종업원분들도 정신이 없긴 했지만 나름 친절하셨고...
테이블을 제대로 안 닦아주신 것만 빼고...
여튼 가끔 뼈해장국이 생각나면 찾을 것 같네요.
맛집이라기엔 애매하고, 그렇다고 맛이 없는 건 아니고...
평범한 맛을 가진 원당 감자탕에서 점심을 먹고 나왔네요.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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