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여의도에서 별의별 음식을 먹어봤지만,
제가 가장 의아하게 생각했던 음식은 [치킨정식]이었습니다.
대체 뭘 어떻게 주기에 치킨정식이지???
했는데...
오븐에 구운 치킨에 밥을 같이 주시더군요...ㄷㄷ
말 그대로 문화충격이었죠...ㄷㄷ
상상도 못했던 음식이었거든요.
이번에 동료들과 함께 오븐구이로 유명한 서여의도 맛집인 오치킨에 다녀왔습니다.
동료 중에 아직 치킨정식을 영접하지 않은 분이 있어서....ㅎㅎ
오치킨은 건물 한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숨어있기 때문에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숨은 맛집이죠.
동료들과 함께 찾은 것도 참 오랜만이었네요.
친절하게 가게 밖에 음식 가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주 바람직한 모습이에요.
이렇게 가격을 미리 알려주시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잖아요.
오치킨의 메뉴는 돈까스와 치킨이 주력입니다.
보통 점심에는 식사메뉴를 먹으니까, 위에 올라와있네요.
여의도의 물가에 비해 평이한 밥값을 보여줍니다.
솔직히 돈까스를 6000원에 먹을 수 있는 건 엄청난 행운이죠.
사보텐은 만원이 넘는 걸요...ㄷㄷ
식당에 들어서기 전에 먼저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고 들어갔습니다.
홀이 그리 넓지 않습니다.
테이블이 5개 정도...???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대충 그렇습니다.
사장님의 뒷모습이...ㅎㅎ
자리를 잡자마자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바로 음식을 준비하시더군요.
오치킨은 돈까스를 튀기지 않습니다.
그냥 오븐에 구워버려요.
그래서 튀긴 돈까스의 바삭함은 없지만,
기름기가 적기 때문에 느끼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오븐에 구워서 조리하기 때문에 음식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살짝 걸리는 건 감수해야 합니다.
그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맛있으니 괜찮습니다.
동료가 주문한 피자 돈까스.
돈까스 위에 양념과 치즈를 얹은 돈까스입니다.
보기에도 엄청 맛나 보이죠.
제가 먹어보지 못했기에 맛에 대한 말은 삼가겠습니다.
나중에 먹게 된다면 그때는 다시 포스팅을 할게요.
근거리에서 피자 돈까스의 아리따운 자태를 다시 한 번.
오븐에 구워낸 돈까스라 연갈색의 튀김옷 색깔이 아니라 노란색입니다.
빵가루가 오븐에서 구워져서 바삭한 느낌도 덜하지만,
그래도 지금 다시 보내 또 먹고 싶...
제가 주문한 김치나베입니다.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김치찌개 위에 돈까스를 얹었다고 생각하라고.
ㅋㅋㅋㅋㅋ
명쾌한 설명.
진짜 그런 느낌입니다.
국물이 자작한 김치찌개 위에 돈까스가 올라갔어요.
완전 맛있습니다.
얼큰하고 뜨뜻한 국물 덕에 추운 겨울날, 굳어버린 몸을 녹여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근거리에서 다시 한 번.
역시 오븐에서 구운 돈까스를 올려주셨기 때문에 돈까스가 그리 바삭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김치찌개와 잘 어울립니다.
국물을 먹으며 행복을 느꼈어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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