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점심 식사 메뉴는 풀리지 않는 숙제입니다.
특히 저처럼 팔이 부러진 사람에게는 더욱...ㄷㄷ
팔을 다친 후로 가능하면 패스트 푸드를 멀리하고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쉬어야 빨리 나을 거란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이번에는 점심 식사를 하러 오랜만에 정우빌딩으로 향했습니다.
정우빌딩 지하 1층에는 맛집이 많거든요.
그런데... 사무실에서 조금 늦게 나온 탓인지 이미 대부분의 식당들이 포화 상태...ㄷㄷ
마침 딱 두 사람이 앉을 자리가 있던 [나주곰탕]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식당 이름도 나주 곰탕.
주 메뉴도 나주 곰탕.
이 사진은 저희가 밥을 거의 다 먹었을 때 찍은 겁니다.
처음에 들어갔을 때는 모든 테이블이 다 차 있어서 사진 찍기 애매했거든요.
다른 분들 식사 중이신데 거기에 셔터질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자리를 잡고 앉은 뒤에는 사람 수와 그냥 곰탕인지 특인지만 말해주면 됩니다.
저희는 둘 뿐인지라, 그냥 두 그릇 달라고 했어요.
어차피 메뉴도 하나 뿐인데요 뭐...ㄷㄷ
기본 찬이 나왔습니다.
곰탕에 별 다른 반찬은 필요 없죠.
배추 김치, 깍두기, 오징어 젓갈입니다.
배추 김치야 뭐... 식당에서 먹는 그런 맛이고, 깍두기는 시원했습니다.
오징어 젓갈이 복병이었어요.
곰탕 이외에 밥도둑이 또 있었다!
게다가 오징어 젓갈을 많이 주셔서...ㅎㅎㅎ
잠시 기다리니 곰탕이 나왔습니다.
소면을 넣어주시네요.
이제는 저도 장염에서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국수는 얼마든지 먹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수 엄청 좋아해요. ㅎㅎㅎ
이 사진에서는 고기들이 은폐엄폐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보니 꽤 많은 수육이 국물을 유영하더라구요.
매우 흡족한 장면이었습니다.
팔이 불편한 저를 대신해서 동료가 찍어줬습니다.
이렇게 보들보들한 소고기 수육이 상당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역시 몸 보신에는 꼬기가 최고죠. ㅎㅎㅎㅎ
엄청 감사했습니다.
나주 곰탕은 일반적인 곰탕과 달리 맛이 공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달짝지근하면서 자극적인...
그렇다고 맵거나 기분이 나쁜 느낌은 아니고...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여튼 공격적인 맛입니다.
몸을 생각해서 맛있게 먹었는데요,
여의도 양지탕에 비해서 1,000원이나 저렴하기 때문에 종종 찾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정우빌딩의 식당들은 언제나 붐빈다는 것....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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