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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서여의도 맛집 순남시래기에서 도마수육정식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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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서여의도 LG 에클라트 건물 지하에 순남시래기가 문을 열었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던 터라 어떤 음식을 파는지 엄청 궁금했습니다.

몇 달 만에 그 궁금증을 풀게 되었네요.


순남시래기는 국회의사당 근처, LG 에클라트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특이하게 지도부터 보고 시작할까요.



저희 회사에서는 정말 가까워서 뭐...

LG 에클라트를 자주 가는 편이라 이번에도 마음 편하게 갔네요.


시간을 잘 맞춘 덕인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멀리서도 잘 보이는 커다란 간판입니다.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멀리서도 잘 보여서 좋더라구요.



순남시래기는 테이스트 로드에서 직장인 대표맛집에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셀프바를 통해서 반찬을 무한 제공하고, 시래기국도 리필해주고 모든 메뉴가 포장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오... 좋은데???



자리를 잡고나서 제일 먼저 메뉴판을 찍었습니다.


순남시래기는 정성과 청결이 음식의 기본을 알기에....로 시작하는 소개글과 함께 종류별로 음식과 가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주력 상품은 3대 시래기국 같군요.


옆 테이블을 보니 다들 시래기국을 먹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앉은 자리는 3번 테이블.

순남시래기는 전주에서 시작된 프랜차이즈인가 봅니다.


아무 생각이 없었으나, 일단 사진을 찍었으므로...ㅎㅎㅎ



저 손은 사장님의 손입니다.

주문 전에 메뉴판을 찍으려고 했는데, 친구가 주문을 시켜버려서...

주문을 받으시는 것과 동시에 메뉴판을 가져가시더라구요.


정말 찰나의 순간에 찍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ㅎ

아이폰 만쉐이!!!


저희는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한 도마수육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제주도에서 먹을 수 있는 바로 그 도마고기라고 합니다.



테이블 옆으로 수저통과 넵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수저통 안 준다고 종업원을 부르는 불상사를 일으키지 맙시다...ㄷㄷ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김치, 오징어 젓갈, 고추무침.

대단할 것 없는 반찬들이지요.


중앙에 있는 양동이 같이 생긴 작은 녀석이 컵입니다.

저는 종업원께서 컵을 안 주신 줄 알고 당황했다죠...ㄷㄷ



밥과 시래기국이 나왔습니다.

주문한 지 3분도 안 됐는데....

그야 말로 전광석화와 같더군요.


시래기국을 안에서 계속 끓이고 있기에 가능한 속도였습니다.

겉보기에 국이 텁텁할 것 같았는데, 외려 깔끔하니 좋더군요.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해장국으로도 좋을 것 같았다는...ㅎㅎㅎ



드디어 도마수육이 나왔습니다.

1인분에 고기 110g이라더니... 몇 조각 되지 않는군요.


그래도 고기가 부드럽고 돼지 잡내가 나지 않아서 먹기 좋았습니다.

보쌈 김치도 칼칼하니 좋더군요.


고기를 먹으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저는 고기성애자니까요... ㅎㅎㅎ



순남시래기의 특징이라면 이 셀프바입니다.

뷔페도 아니고 시래기집인데...ㅎㅎㅎ


완전 행복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반찬이 많았거든요.


지금 여기 뚜껑이 덮힌 두 친구는 잡채와 떡볶이입니다.

잡채야 뭐... 말할 필요도 없는 완소 반찬입죠.

떡볶이는.... 저는 떡을 안 좋아해서 패스.



오른쪽에서부터 양배추 샐러드, 콩나물무침, 도토리묵, 옛날 과자 순입니다.


샐러드야 뭐... 취향에 맞춰서 먹으면 되는 친구고,

콩나물무침이 아삭하고 좋더군요.

제가 워낙에 콩나물을 좋아하는 터라, 행복하게 많이 먹었습니다.


도토리묵은... 엄... 저는 어려서부터 초고추장에 도토리묵을 찍어 먹어 버릇해서,

간장 양념장은 영.... 초장이 있었다면 엄청 좋아하면서 먹었을 텐데, 살짝 아쉬웠습니다.



보이는 반찬을 퍼왔습니다.

기본 찬이 너무 적어서...ㅎㅎㅎ


도마수육도 맛이 좋고, 나머지 반찬들도 깔끔해서 금세 밥 한 공기 뚝딱이더군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ㅎㅎㅎ



마지막으로 식사를 끝내고 옛날 과자를 먹었습니다.

맛동산과 비슷한 맛인데, 땅콩이 없기 때문에 덜 기름집니다.

그리고 맛동산보다 덜 달고.


입에서 바삭바삭 부서지는데 식감도 좋고 달달하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완전 맛있었습니다.


개별 포장해서 한 봉지를 3천원에 팔던데...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그냥 나왔습니다.


맛있었는데...ㅎㅎ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방문한 순남시래기였는데요,

여의도 밥집 중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이기도 하고, 맛도 괜찮고, 양도 푸짐해서 정말 기분이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자주 찾게 될 것 같은데, 평소에 워낙 줄 서는 사람이 많아놔서...ㅎㅎ

경쟁자가 많기 때문에 잘 들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여튼 정말 맛있게 한 끼를 먹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들 즐거운 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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