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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편의점 식도락

새로운 너구리! 매콤 너구보나라 : 마성의 너구리를 보았다.

by 윤군이오 2018.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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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에서 새로운 너구리가 나왔습니다.

편의점에 가니 2+1로 팔고 있기에 한 녀석 업어왔습니다.

너구리는 너구린데,

그냥 너구리가 아닙니다.

 

까르보노라와 혼연일체가 되어 너구보라라라고 합니다.

심지어 매콤한 맛이래요.

ㄷㄷㄷㄷ

 

이름 만으로는 어떤 맛일지 상상도 하기 어려우니,

한 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농심 매콤 너구보나라 : 매콤한 까르보나라입니다.

너구리 캐릭터가 전면에 크게 있습니다.

사진은...

아무리 봐도 컨셉이라, 컵라면이 저런 비주얼을 자랑할 수 없겠죠... ㅠㅠ

 

홍합에 오징어에 너구리 모양 오징어에...

아마.. 모르긴 몰라도 실제 올라가는 고명은 너구리 어묵 정도만...ㄷㄷ

그러고보니 언젠가부터 너구리에 들어가는 어묵은 너구리 얼굴 모양이더군요.

 

캐릭터를 위한 깨알 같은 제작 공정 추가인가...

 

 

조리법과 영양정보가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요즘에는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컵라면도 속속 나오던데,

농심 너구보나라는 아쉽게도 전자레인지 조리가 불가능합니다.

괜히 전자레인지 돌리고 후회하지 맙시다.

뚜껑을 뜯어 내용물을 확인합니다.

면발 외에 보이는 친구들은 없습니다.

이로써 역시 포장지는 믿을 것이 못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증명하는군요...ㄷㄷ

 

안에서 꺼낸 내용물이라곤 매콤 너구보나라 분말스프 봉지 뿐입니다.

깨알같이 너구리 캐릭터를 인쇄했군요.

꾸준히 너구리 캐릭터를 밀고 있습니다.

편의를 위한 몇 가지 배려가 보입니다.

국물을 따르는 구멍과 젓가락을 끼우는 구멍입니다.

뭐, 둘 다 새로울 것은 없지만,

그래도 뭐라도 하나 더 써보려는 피나는 노력의 산물입니다...ㄷㄷ

 

 

뜨거운 물을 붓고 4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젓가락 고정 구멍에 젓가락을 꽂아놓고 기다립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젓가락을 구멍에 꽂기 위해서는 반으로 쪼개지 말고,

포장지에서 꺼낸 그대로의 젓가락을 넣어야 합니다.

 

이미 반으로 쪼갰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그냥 대충 아무 책으로나 뚜겅을 덮어서 익힙시다.

드디어 인고의 4분이 흐르고 잘 불은 면발이 얼굴을 드러냅니다.

너구리는 우동이라 컵라면임에도 불구하고 면발이 두꺼운 편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컵라면보다 더 긴 시간 동안 불려야 하죠.

 

국물을 적당히 잘 버리도록 합시다.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따라버리면, 스프를 비빌 때 대략 난감할 수 있습니다.

적당히 눈치껏 분말스프를 녹일 정도의 국물은 남겨 둡시다.

 

 

슥슥슥.

스프가 잘 버무려진 너구보나라입니다.

트레이드 마크인 너구리 모양 어묵도 있군요.

 

처음에 뚜껑을 뜯었을 때는 면발 밑에 있던 모양입니다.

조리가 끝나니 얼굴을 보여주는군요.

 

색깔은 매운 너구리와 비슷합니다.

냄새로는 매콤할 거란 예상이 전혀 들지 않더라구요.

 

 

한 젓가락 크게 떠서 먹어봅니다.

면발이 굵어서 씹는 맛이 있습니다.

(물론 오랫동안 불렸다면 식감 따위 없이 부서집니다.)

 

너구리 특유의 향이 있기는 하지만,

느끼한 맛도 첨가되었습니다.

까르보나라와 협업을 했다더니 그 느끼함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매콤해요.

입 안에 알싸한 매콤함이 남아있습니다.

이거 신박하네요.

ㅎㅎㅎㅎ

 

먹다보니 끊을 수 없습니다.

첫 젓가락부터 감탄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먹을수록 끌리는 마성이 있네요.

 

은근히 맛있습니다.

이거 물건이네요.

제 입맛에 잘 맞습니다.

 

종종 사 먹을 것 같아요.

그럼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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