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우유를 하나 주고 갔습니다.
색깔만 보고 커피우유인 줄 알았습니다.
그랬는데 아니네요.
덴마크 더 진하고 달콤한 민트초코 우유.
음... 민트.. 민트.. 민트라...
달콤한 민트라...
언뜻 떠오르지 않는 조합입니다.
다시 한 번 둘러봐도...
도저히 맛이 떠오르지 않는 조합입니다.
아, 물론 그 친구가 있습니다.
안데스 초콜렛.
치약 맛이 나는 그 초콜렛.
그것이 아마 민트 맛인 거 같은데...
그걸 우유로 만들었다굽쇼???
ㄷㄷㄷ
이거 엄청 무서운 예감이 듭니다.
대체 동료는 나에게 이 무시무시한 것을 왜 준 것인가!
일단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 하였으니,
녀석을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진한 하루를 위한 달콤 처방.
엄청 달달한 모양입니다.
나트륨 함량이 꽤 높고, 포화지방과 콜레스트롤도...
당이 하루 권장 섭취량의 34%나 됩니다...ㄷㄷ
보나마나 맛있겠네요.
달달하다는 말이니까.
물론 향이.. 민트라는 것이 문제 같습니다만.
가공유.
원유 20%, 코코아 파우더 0.9%, 화이트 초콜릿 분말 0.2%, 민트 추출액 0.01%
음.... 우유도 1/5 밖에 안 들었는데...
어떻게 우유 맛을 낼지...
궁금하면서 무섭습니다.
전무 다 화학 조미료로 만들어진 우유는 아니겠지요.
뭐, 다 화학 조미료라도 어차피...
천 년 만 년 살 건 아니니까 큰 상관은 없지만...ㄷㄷ
개봉했습니다.
열심히 흔든 다음에 열었더니 거품이 많이 생겼네요.
보기에는 그냥 초코 우유의 색깔입니다.
냄새도...
약하게 민트 향이 나긴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았는데...
한 모금 마신 후에 알았습니다.
이건!
이건!
평소 나의 잘못에 대한 동료의 심판이다!
엄벌이야!
ㄷㄷㄷ
쉽지 않네요.
입 안에 민트의 화~ 한 느낌이 확 퍼집니다.
초코 우유의 달달함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걸 감싸는 민트의 향이 거대합니다...ㄷㄷ
안데스를 녹여서 마셔도 이것처럼 강렬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ㅠㅠ
완전히 제 취향과 대척점에 있는 음료입니다.
두 번 다시 마시고 싶지 않은 맛이에요.
당황스러워서 이걸 준 동료에게도 한 잔 넘겨줬습니다.
자기도 이런 맛인 줄 몰랐다며 미안해하더군요.
ㅎㅎㅎㅎㅎ
뭐, 어쨌든 경험을 쌓았으니 다행인가.
앞으로 민트 초코라면 믿고 거르는 걸로...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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