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버티컬 마우스 MX VERTICAL 개봉기

저는 회사와 집에서 사용하는 마우스의 종류가 다릅니다.

집에서는 일반적인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회사에서는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합니다.

몇 년 전, 일을 하다가 손목이 시큰거리고 시려서 그 원인을 찾아보니,

하루에 10시간도 넘게 마우스를 쥐고 노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당시에 닥터 마우스를 구입해서 잘 사용했습니다.

 

2016/02/03 - [물건 즐기기/IT／인터넷] - 닥터 마우스(DR.MAUS) 구입 : 인체공학용 마우스

 

위의 링크를 타고 보면 지난 3년 간, 제가 잘 사용한 닥터 마우스 구입기가 있습니다.

지난 3년 간 마우스를 잘 사용했는데,

최근 들어 버티컬 마우스를 하나 더 들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침 제 생일이고 하니, 선물로 무엇이 필요하냐는 친구의 물음에 덥썩.

로지텍 MX VERTICAL이 필요하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튿날 택배를 수령했습니다.

 

2019년 생일 선물로 받은 로지텍 버티컬 마우스에요!!!!

어쨌든 개봉기 시작합니다.

 

로지텍 버티컬 마우스, MX VERTICAL입니다.

모델명 밑에는 고급 인체공학 마우스라고 되어 있군요.

고급진 모델입니다.

하긴, 가격을 생각하면... 고급지지 않으면 안 되는거죠.

 

포장이 신기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면을 다 감싸는 것이 아니라, 하단이 뻥 뚫려있고,

상단은 뚜껑처럼 되어 있어서 여닫기가 가능합니다.

살펴보니 구매 전에 이 상자 상태로 한 번 쥐어보라는 이야기 같습니다.

뚫린 쪽으로 손을 넣어 마우스를 파지해보는 것이죠.

저에게는 마우스가 살짝 큰 느낌이긴 합니다.

그래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네요.

제 손이 워낙 작아놔서...

 

뚜껑 부분에는 몇 가지 정보가 있습니다.

로지텍 옵션을 사용해서 마우스 설정을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MX VERTICAL을 완벽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로지텍 옵션 사용이 필수인 것처럼 말하는군요.

버튼과 키를 설정할 수 있고, 응용프로그램 설정, 배터리 상태 확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뭔가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만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하지만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기본 상태로 써도 뭐...

 

측면에는 MX VERTICAL의 연결 방법 3가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USB-C 충전 케이블을 사용하거나, 로지텍 유니파잉 수신기 또는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수신기를 사용해서 연결했습니다.

아무래도 무선인 게 쓰기에 더 편하니까요.

 

뒷면에는 MX VERTICAL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57의 각도,

그로 인해 약 10% 정도 감소하는 근육의 긴장.

흐음...

제가 닥터 마우스를 쓰고 있는 것도 손목이 뻐근하고 시큰해서였는데,

MX VERTICAL은 더 열심히 실험하고 연구해서 만들어낸 제품이니 만큼, 더 좋을 것 같군요.

(일단 가격이 세니까 그럴 거라고 믿게 됩니다)

 

구성품입니다.

마우스 신호 수신기와 USB-C 타입 충전 케이블.

충전 케이블은 충전용 이외에도 유선 마우스로 쓸 수 있게 해줍니다.

물론 저는 무선으로 쓸 거지만...

충전은 따로 가지고 있는 USB-C 타입 충전기로 충전하면 되니까요.

 

일단 개봉기를 썼습니다만,

기존의 닥터 마우스만큼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닥터 마우스는 손에 착착 감기는 맛이 있었는데,

MX VERTICAL은 상대적으로 크기가 크다보니 착착 감기는 맛이 없네요.

조금만 크기가 작았으면 제 작은 손에도 딱이었을 건데...

크기가 살짝 아쉽습니다.

 

일단 며칠 더 사용해보고 다음에는 꼭 사용기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노력은 지금까지 한 번도 빛을 발하지 못한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