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 했습니다.
군포에서 무엇을 먹을까 했는데...
예전에 잘 다녔던 오븟도 문을 닫고 해서 뭘 먹을까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이번에는 오랜만에 중식 코스를 먹어보자 하고,
당동의 베이징 스토리로 향했습니다.
제가 몇 번 아내님께 가보자고 말했던 곳인데,
늘 조건이 맞지 않아서 못 가다가 드디어 방문했네요.
주차는 건물 뒷편으로 돌아가면 지하 주차장이 있습니다.
다만 지하주차장 입구가 좁아서 큰 차는 들어갈 때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도 작은 차를 타지만 칼질해서 들어갔어요.
주차장 입구에 동네 차들이 세워져 있어서 더 힘들었습니다.
차이나 레스토랑 베이징 스토리입니다.
문 밖에 어떤 음식을 파는지 알 수 있구요,
10월에는 중새우 요리 50% 할인 이벤트를 했군요.
다녀온 게 벌써 한 달이나 지났다니...
제가 포스팅을 너무 게으르게 올리는거네요... ㅠㅠ
저희는 주말 패밀리 A세트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세트는 3인 기준이구요, 1인이 추가될 때마다 추가금을 내면 됩니다.
주말 패밀리 세트 4인 + 따님을 위한 짜장면 주문했습니다.
주말 패밀리 A세트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버섯 누룽지 스프
유산슬
새우요리(깐쇼, 깐풍, 부귀)
부추 등심 탕수육
식사
후식 (과일)
자못 적은 양 같아 보이지만,
먹고 나니 배가 엄청 부르더라구요.
알찬 구성이었습니다.
중국 요리를 먹게 되면 만나는 반찬인 자차이와 단무지.
그리고 자스민 차.
느끼하니까 잘 먹게 됩니다.
자차이가 맛있더라구요.
몇 번이나 더 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단무지는 홀대...
아무래도 단무지보다 자차이가 몸에도 더 좋으니까,
어쩔 수 없이 자차이를 더 먹게 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버섯 누룽지 스프가 나왔습니다.
한 사람이 먹기 좋은 양으로 나오더라구요.
작은 스프 그릇에 나오는데,
먹기 좋은 온도로 데워져서 좋았습니다.
간혹 스프가 너무 뜨겁거나 차갑게 나오는 식당도 있다보니,
먹기 좋은 온도로 내놓는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알겠더라구요.
그 다음은 유산슬입니다.
맛있습니다.
브로콜리도 들어 있고, 청경채도 들어있네요.
맛있습니다.
다섯 살 따님께서도 맛있다며 잘 먹습니다.
유산슬은 맵지 않으니 아이들에게도 좋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따님이 좋아하는 브로콜리까지 올라가 있으니 더욱이 좋네요.
새우 요리.
깐풍인지 깐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매콤하고 맛있습니다.
새우도 두툼하니 먹을 게 많아 좋더라구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한 사람당 한 마리 반 정도 먹을 수 있는 정도로 나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추 탕수육.
탕수육은 탕수육인데, 부추를 넣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튀김 옷에도 부추 가루가 들어가고,
완성된 음식 위에도 아몬드와 부추가 듬뿍 올라가 있습니다.
신기한 건, 소스가...
흰색인데도 매콤합니다.
이거 참 신기하고 매력적이네요.
탕수육은 잘 튀겨져서 겉은 바삭하고 고기는 적당히 부드럽습니다.
따님도 좋아하시고, 저도 좋고.
부추가 들어가서 그런가 몸에 좋은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저는 식사로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따님을 위해 주문한 짜장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또 바보 같이 짜장은 사진을 안 찍었네요...ㄷㄷ
베이징 스토리의 면발에는 부추를 갈아넣었다고 합니다.
역시 몸에 좋은 건 다 넣어줘야 좋은 법이죠.
짬뽕은 매콤하면서 살짝 무거운 맛입니다.
깔끔한 국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겠네요.
저는 호였습니다.
맛있더라구요.
매콤하니 지금까지 먹은 느끼함을 잡아주는 맛.
후식은 귤과 고구마 맛탕이 나왔습니다.
고구마 맛탕은 생각하기에 따라 조금 무거울 수도 있습니다만,
새콤한 귤과 함께 먹으니 좋네요.
저녁으로 먹기에는 딱 좋은 조합이었습니다.
코스 요리임에도 가격도 합리적이고,
나오는 음식의 양도 딱 좋았어요.
중식이라면 덮어놓고 짜장, 짬뽕, 탕수육!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코스를 먹으면 뭔가 대접 받는 기분이 듭니다.
좀 더 양식을 갖춘 것 같은 기분이기도 하고.
군포 당동 맛집 베이징 스토리에서 맛있게 잘 먹었는데,
다음에도 또 갈 것 같네요.
낮에 가면 할인도 한다니까...
다음에는 꼭 낮에 가보고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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