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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국회의사당역 맛집 해바라기 김치찌개 : 맛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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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우빌딩에 다녀왔습니다.

서여의도 식당의 성지.

먹거리의 메카...

어쨌든 각설하고, 이번에는 뭘 먹으면 좋을까 고민을 했는데,

일단 한 바퀴 돌았는데도 딱히 먹을 만한게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러는 와중에도 시간은 흐르고,

식당들에 줄은 생기고 민망하고...

그냥 한 번도 안 가본 음식점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해바라기라는 김치통삼겹살과 김치찌개 전문점입니다.

여의도에 5년이 넘게 있었는데,

정우빌딩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는데,

어쩌면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건지...

이제야 방문하게 되었네요.

 

입구에 네모난 모양의 간판이 있습니다.

해바라기 김치통삼겹살, 김치찌개 라고 되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저를 반겨주는 메뉴판.

한쪽 벽에 커다랗게 붙어 있습니다.

 

김치찌개 7,500원.

된장찌개 7,500원.

해물순두부찌개 7,500원.

청국장 7,500원. - 100% 국산 콩

제육볶음 8,000원. - 2인분 이상

오징어볶음 8,000원.

부대햄사리 4,000원.

김치통삼겹살 14,500원.

김치버섯칼국수 7,000원.

냉면 6,000원.

볼케이노찜(달걀찜) 6,000원.

버섯구이 7,000원.

 

가격은 뭐 평이한 수준입니다.

못 먹을 정도로 비싼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싼 것도 아닌.

하지만 여의도에서는 적당히 저렴한 가격의 식당입니다.

 

밑반찬이 나옵니다.

떡볶이, 김, 오이소박이, 옛날 소시지 부침.

오오오오.

옛날 소시지 부침!!!

이거 참 맛있죠.

추억의 반찬이고.

 

다른 식당들은 소시지 부침 같이 메이저한 반찬의 경우,

사람 수에 맞춰 주거나, 서너 개만 주는데,

해바라기는 듬뿍 줍니다.

먹을 만큼 먹어보거라!!!

하는 느낌이에요.

 

일단 첫 인상에서 +30점 먹고 들어갑니다.

이렇게 반찬 인심이 후하면 자리에 앉아서 기분이 좋아지는 법이죠.

아아아주 좋습니다.

 

저를 감동시킨 반찬 2탄.

순두부를 주시더라구요.

추가한 것도 아니고 기본으로 밥도 주기 전에 순두부를 내어주십니다.

고소하니 좋아요.

아주 맛있습니다.

 

오오.

왜 이렇게 인심이 후한 가게에 이제야 찾아오게 된 것인가!

살짝 후회가 됩니다.

여의도 입성 5년 만에 이렇게 인심이 후한 식당을 만나다니.

제 정보력이 약해서 너무 아쉽군요.

일찍 알았다면 더 좋았을 것을...

 

찌개가 나왔습니다.

2인분이고요, 김치찌개입니다.

시원하게 먹으라고 콩나물도 넣어주시는군요.

새송이 버섯과 두부도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으로 사리를 하나 주시는군요.

농심 사리면이라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추가하지 않았음에도 사리를 주는 건 그야 말로 보너스.

행복의 다른 말입니다. ㄷㄷㄷ

 

이후에는 사진이 없습니다.

허겁지겁 먹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배를 채우고나서 나중에야 아, 사진 찍었어야 하는데...

라는 후회가 밀려들었지만, 그 뿐.

그냥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점심인데도 고기를 구워먹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고기 맛집인 모양이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저도 삼겹살 먹고 말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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