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님은 모기에 물리면 어마무지하게 붓는다.
아마 알러지 반응일 텐데, 그래서 작년에 싱가폴에 갔을 때 눈두덩에 모기를 물리는 바람에 일주일 내내 퉁퉁 분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해외까지 나가서 신 나게 놀아야 하는데, 남아있는 사진에는 모두 아이의 눈이 어디서 얻어터진 것 마냥 퉁퉁 불어있다.
매우 가슴이 아픈 일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갔다가 아내님께서 “어머 이건 사야해!”라고 말씀하신 아이템이 있었다.
나는 뭔지도 모르고 아내님의 지시에 따라 카트에 넣었을 뿐이다.
집에 와서 이게 뭐냐 물어보니 모기를 잡아주는 기계라고 한다.
유한양행에서 제작한 해피홈 에어트랩 모기포충기다.
모기를 잡아서 가두는 감옥인 것 같다.
모기를 유인하는 역할은 LED등이 한다고 한다.
미국 SETi社와 서울바이오시스가 공동 발전시킨 신개념 단파장 LED.
이게 무슨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천조국에서 개발했다니 좋은 거 아니겠나.
미제는 믿을만 하지...ㄷㄷ
모기가 가장 선호하는 최적의 파장을 발산하는 UV LED등으로 그늘에 숨으려는 습성을 가진 모기에게 휴식처를 제공하여 자연스럽게 유인한 뒤, 흡입팬으로 빨아들여 죽이고 건조/살충한다는 이야기.
뭔가 되게 복잡한 것 같은데, 간단히 모기를 빨아들이는 친구라고 이해했다.
안심 모기 퇴치 에어트랩이라...
이름 대로 모기로부터 안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설명서.
친절하게 모델명이 써 있다.
MC-IP2.
Violeds는 단파장 LED 기술을 활용하는 신개념 청정기술로, 해충이 선호하는 최적의 파장을 발산하며, 수은이나 다른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입니다.
라고 써있다.
즉, 우리 몸에는 무해하다는 이야기렸다?
제품의 특성
1. LEd 적용
2. 유해 화학성분 없음
3. 뛰어난 포집성능
4. 낮은 소비전력
5. 모기, 파리, 초파리 유인파장
6. 소형화 → 확실히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다른 포집기에 비하면 매우 작은 크기였다.
7. 배터리 사용 가능 → 5핀 단자라 핸드폰 충전기로 사용 가능하다
8. 유지관리 편리
9. 팬 건조 방식
10. 청결한 포획방식
정도라고 한다.
써본 후의 후기는 이 글 마지막에 남기도록 하겠다.
구성품이 제대로 들어 있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구성품이 하나라도 없다면 새제품이 아닌 거니까.
일단 내가 산 물품은 정상이었다.
아무래도 새 제품이니 꼼꼼하게 살펴봐야지.
예전에 코스트코에서 새 제품인 줄 알고 물총을 샀다가 안에 물이 차 있어서 당황한 적이 있었다.
대형 마트에서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잘 살펴봐야 한다.
최적의 사용조건이 따로 있다.
주변에 포집기 이외의 다른 빛이 없는 장소.
사람과 멀리 떨어질 것.
(그렇다면 굳이 모기 포충기를 설치하는 이유가...ㄷㄷ)
바람이 적은 곳
24시간 내내 사용
벽면과 가까운 곳
주방 음식물 쓰레기 주변
이런 곳에 설치해야 모기를 잘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설치를 잘 해보자.
일단... LED 빛이 너무 강해서 잘 때 방해된다.
눈 높이에 맞추지 말고 빛을 보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
주의 사항과 청소법이 장장 한 장에 걸쳐 설명되어 있다.
이건 알아서 잘 확인하도록 하자.
굳이 타자 치기 귀찮아서 그렇다.
사용방법은 매우 쉬우니 잘 사용하면 된다.
마이크로 5핀을 사용하기 때문에 PC에도 연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상단에서 살펴본 모습이다.
깔끔하다.
반짝반짝.
새제품이니 당연하지!
정면 모습이다.
이미 조립되어 들어 있기 때문에 구성품은 모두 기기 안에 있다.
밖으로 나와있는 구성품이라고는 충전기 뿐이다.
모기포충기.
KC마크를 획득한 제품이다.
하지만 제조국은 역시 중국.
서울아이오시스가 기술개발과 수입을 맡고 있다.
제조는 폭스콘!!! 무려 폭스콘이다.
분리했다.
뚜껑에 팬이 붙어 있고 탈출방지 캡과 포집통이 있다.
매우 간단한 구조.
고장도 잘 나지 않을 것 같다.
조립할 때는 이 위치를 잘 지켜주자.
그래야만 틈이 없이 견고하게 결착된다.
LED가 상당히 밝다.
어두운 방에서 켜놓으면 이 작은 놈이 온 방 안을 환하게 비춘다.
새로 나온 랜턴인 줄....
어마어마한 빛이니까 잘 때는 눈이 있는 곳에 빛이 닿지 않도록 잘 조절하자.
일주일 동아 한 번도 끄지 않고 사용했는데,
모기는 무슨...
초파리만 대여섯 마리 잡았다.
그 사이 우리 따님은 두 방이나 모기에 물렸고... ㅠㅠ
결국 포충기는 딱히 기능을 못한다는 사실만 깨닫고 말았다.
매우 슬픈 일이다.
4만원짜리 무드등(!) 하나 생긴 셈 치기로 했다.
하.... 그냥 원터치 모기장 텐트 치고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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