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평택에 다녀왔다.
아내와 함께 냉면이 먹고 싶어 찾아봤는데, 통복시장에 있는 유정우 함흥냉면의 평이 좋아 전화를 걸었다.
사장님께 몇 시까지 배달이 가능하냐고 물었는데, 배달은 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배달을 하지 않는다는 말에 살짝 실망했으나, 그래도 내가 차를 가지고 있으니 가져오면 그만.
조리까지 5~10분이면 끝난다고 하기에 전화를 걸고 바로 출발했다.
지나다니는 길이 좁은데, 식당 앞에 잠시 주차가 가능하다.
바로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을 하는데,
마지막 주문은 7시 30분까지 받는다.
포장이더라도 7시 30분 전에는 주문을 해야할 것 같다.
매장은 매우 깔끔하고 정돈이 잘 된 느낌이다.
식당 내부가 매우 깔끔해서 “다음에는 매장에 방문하여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정우 함흥냉면은 당일 매장에서 직접 반죽하여 즉석에서 기계로 뽑는 고급 수제 냉면입니다.
비빔냉면, 회냉면에 고인 것은 참기름이 아니라 간장과 사골을 24시간 동안 우려낸 저희집 만의 소스임을 알려드립니다.
냉면 비빔장에 대한 설명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 고객들의 오해가 많은 것인지 아니면 문의가 많았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비법 소스라고 하니 그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메뉴판도 그 옆에 있다.
냉면 전문점이니 냉면이 기본이다.
회냉면 9,000원
비빔냉면 9,000원
물냉면 9,000원
섞임냉면(홍어, 편육) 10,000원
곱배기 10,000원
추가사리 4,000원
수제 왕만두 7,000원 / 반접시 4,000원
겨울 메뉴(10~3월)
떡만둣국 8,000원
왕갈비탕 13,000원
보통 냉면 전문점은 회냉면이 비싼데, 유정우 함흥냉면은 모든 냉면의 가격이 동일하다.
이건 뭔가 조금 신기한 느낌.
물냉면이 제일 저렴하고 나머지가 비싼 냉면 집은 자주 봤는데...
어쨌든 물냉면, 회냉면, 비빔냉면을 골고루 주문해서 부모님 댁으로 가져갔다.
물냉면은 육수를 따로 다른 통에 담아주기 때문에 적당히 육수를 부어 먹으면 된다.
나는 물냉면, 아내는 회냉면.
물냉면은 육수도 깔끔하고 맛있었다.
특히 편육이 길쭉하게 들어 있는데, 그 양이 꽤 많아서 감동이었다.
역시 고기는 많이 주면 좋은 사람... ㅎㅎㅎ
비빔 냉면과 회 냉면 사진은 못 찍었지만 뭐...
맛있었다.
비빔장을 잘 못 만드는 냉면집에서는 텁텁하고 탁한 맛이 나는데, 그런 것 없이 고소하니 맛있었다.
게다가 비빔 냉면에 고기를 싸 먹으니 그야 말로 미미(美味)!!!
최근에 먹었던 냉면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다.
예전에 안양에 있던 홍경백 함흥냉면을 찾던 그 기분을 낼 수 있었다.
포장해오고도 30분이 훨씬 지나 불어버린 냉면인데도 이렇게 맛있다면 식당에서 바로 뽑은 냉면을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지!!!
평택에 방문해서 냉면이 먹고 싶으면 바로 달려갈 것 같다.
이 포스팅은 내 돈 주고 사서 이용하고 남기는 내돈내산 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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