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쟁여두었던 파리바게트 퍼스트 클래스 키친의 마지막 포스팅이다.
아마 당분간 이 녀석들을 사 먹는 일은 없겠지.
적어도 한두 달 동안은.
이번에 포스팅할 녀석은 퍼스트 클래스 키친 트리플치즈 갈릭 리조또다.
치즈가 듬뿍 들어간 덜 퍼진 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단 샀으니까 정면 인증샷.
전자레인지에 약 8분 조리.
냉동보관.
380g / 600kcal.
밥과 치즈가 있어서인지 열량이 꽤나 높게 잡혀있다.
측면에는 역시 조리법이 있다.
간단하지만 그래도 글씨가 잘 보이지 않을 사람들을 위해 정리한다.
전자레인지 조리법
1. 용기의 비닐 커버를 뜯지 않은 상태에서 별도 해동 없이 종이 슬리브만 제거하고 전자레인지에 조리한다.
700w : 7분 30초~8분 / 1000w 6분 30초~7분
2. 조리 완료 후 비닐 커버를 완전히 개봉하여 소스와 라이스가 잘 어우러지도록 바로 충분히 섞어준 후 맛있게 즐긴다.
아무래도 치즈가 있어서 바로 섞지 않으면 굳어버리기 때문에 굵은 글씨로 알려주는 것 같다.
프라이팬 조리법
1. 리조또를 상온에서 약 2~3시간 해동한다.
2. 해동된 제품을 팬에 옮겨 담고 4~5스푼의 물을 넣는다.
3. 중약불에 잘 볶은 후 완성되면 그릇에 옮겨 담아 먹는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는 게 훨씬 쉽고 간편하고 빠르다.
꼭 그래서만은 아니지만, 나는 전자레인지가 편하니까 바로 조리해서 먹기로 했다.
8분 동안 전자레인지에서 전자파 샤워를 한 녀석의 모습이다.
너무 뜨거워서 한 손으로 집었더니 소스가 흘러서 샜다... ㅠㅠ
뜨거운 음식은 맨손으로 만지지 말자.
무조건 장갑을 끼든지, 혹은 실리콘 손잡이 등을 사용해서 안전하게 꺼내는 게 장땡이다.
비닐을 뜯었다.
밥인지 뭔지 모를 것들과 양송이 버섯 몇 개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치즈가 녹은 기름도...
그냥 먹어봤는데, 괜찮았지만 뭔가 좀 빠진 것 같아서 집에 있던 프랑크 소시지를 가늘게 썰어 넣고 파마산 치즈 가루를 듬뿍 뿌려 섞어 먹으니 훨씬 맛이 좋았다.
역시... 맛있으려면 칼로리 폭탄이 되어야 하는구나.
또 한 가지 배웠다.
오랫동안 냉장고를 차지하고 있던 친구들을 다 먹어 치웠다.
당분간은 파리바게트 퍼스트 클래스 키친은 생각도 나지 않을 듯...
지금까지 먹었던 것 중 가장 괜찮은 걸 말하라면,
주저 없이 쉬림프 치킨 로제 파스타를 꼽겠다.
적당히 매콤하고 맛있었다.
그럼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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