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한다고 해놓고는 바쁘다는 핑계로 자꾸만 포스팅이 늦어지고 있네요.
이번에는 휴가 기간 중에 다녀온 태조산 몽블랑 양떼목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휘닉스 평창에서 이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길거리인데요,
투숙객에 한해서 태조산 케이블카를 할인해주기 때문에 한 번은 즐길만한 것 같습니다.
매표소가 생각보다 찾기 어려운 곳에 있는데,
아무래도 스키장이 비수기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겨울에는 사람들이 그득그득 할 테니 찾기가 쉽겠지요.
이용요금표가 있습니다.
태기산 케이블카만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배틀 탱크, 레이싱 카트, 유로번지, 가족 자전거 등을 이용할 수 있네요.
주의사항에 보면 48개월 미만 아동은 보호자 동반 입장시 무료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따님은 무료... ㅎㅎㅎ
2만원에 태기산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은 휴장이기 때문에 화~금요일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게 매우 중요합니다.
월요일에는 휘닉스 평창의 대부분 시설이 휴장이라서 제대로 이용할 수 없거든요.
그걸 몰라서... 저는 하루를 그냥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딱히 날린 건 아니죠, 블루 캐니언에서 퍼질 때까지 놀았으니.)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몽블랑 양떼목장이라고 써 있네요.
창 밖을 찍고 싶었으나, 소심 겁쟁이라서 차마 엄두를 못냈다고 합니다...ㄷㄷ
태기산 정상에 도착해서 한 컷.
사진으로 알 수 있듯 날이 꾸리꾸리합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더라구요.
공기도 축축하고...
일단 산 꼭대기지만 평평한 곳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날이 좋았다면 사진도 많이 찍고 즐겼을 건데,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아서 일단 양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양을 보러 가기 전에 포토존이 있어서 한 컷.
가족여행을 가도 언제나 사진 속에는 따님과 아내님 뿐.
삼각대를 가져갔어야 하는데, 그게 부피도 부피고 귀찮기도 해서... ㅠㅠ
어쨌든 산세가 예쁘니 액자만 하나 갖다놨을 뿐인데 사진이 괜찮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실력이 일천해서 제대로 담지는 못했습니다.
액자 뒤에서 내려다본 평창의 모습입니다.
정말 높이까지 올라왔네요.
케이블카 타고 10분도 더 올라온 것 같으니까...
드디어 양떼 목장에 도착했습니다만!!!
이게 무슨 일입니까... ㅠㅠ
비가 막 쏟아집니다.
소나기일 거라 생각했는데, 굵직한 장대비가 그칠 줄 모르고 쏟아지더라구요.
사람들은 다들 비를 피해서 양 우리 처마 밑으로 숨었습니다.
파라솔 밑에도 옹기종기 모였는데,
비가 계속되니 파라솔에서 물이 흐르기 시작하더군요.
이 무슨...
강원도 날씨의 변덕이란!!!
비가 엄청 쏟아졌지만, 그래도 건초를 사서 양에게 먹였습니다.
건초는 한 바구니에 3,000원.
현찰, 카드 다 되니까 원하는 만큼 사서 먹이를 주면 됩니다.
저희 가족은 두 바구니를 사서 양에게 줬어요.
양들이 서로 받아 먹으려고 아주 그냥...
경쟁이 치열하더라구요.
하긴 저들도 먹고 살아야하니...
(관광객들 아니더라도 많이 먹기는 할 테지만...)
따님께 양보러 가자고 해서 신 나게 올라갔는데,
눈치 없이 쏟아진 비 때문에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먹이만 조금 주고 비를 맞으며 내려왔습니다 ㅠㅠ
다음에 간다면 우산을 꼭 챙겨서 가겠어요...
정말 대책이 없더라구요.
케이블카에서 양 우리까지도 약 300미터는 되는데...
비가 쏟아져버리니 그냥 갇혀서...
어쨌든 소심 겁쟁이가 아무것도 모르고 케이블카도 타고,
양도 만나고,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는 꼭 좋은 날씨에 올라가서 사진도 많이 건지고 좋은 추억을 더 많이 만들고 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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