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온 지 한 달이 되어서야 여행기 마지막을 쓰는군요.
엄... 이번에 작성하는 건 여행기라기 보다는 맛집 포스팅이 맞을 것 같습니다만...ㄷㄷ
제천 리솜 포레스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느즈막히 일어났습니다.
일찍 일어나서 산책을 했어야 뭔가 사진을 남겼을 텐데,
시체처럼 잠만 자다가 일어나니 퇴실 시간이었습니다. ㅠㅠ
친구가 맛있는 집을 알아놨다며 쫓아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운전을 했습니다.
1박 2일에 나왔던 도담삼봉을 지나 도착한 곳은 단양에 있는 맛집, 장다리 식당입니다.
뭐라고 해야 하나...
간판이 무시무시(!)합니다.
유명하다는 걸 온몸으로 말하고 있는 느낌적인 느낌.
일단 식당 건물이 엄청 큽니다.
주차장도 넓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어요.
장다리 식당의 소개판과 각종 현수막....
유명하다고 애써 열심히 설명하는 느낌.
점심 시간이 지나서 왔는데도 주차장에는 많은 차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먹고 나올 때까지도 많은 손님이 들어오더라구요.
유명하긴 엄청 유명한 집인가 봅니다.
아, 레벨 보정 실패... ㅋㅋㅋ
장다리 식당의 메뉴판입니다.
뭐가 잔뜩 있지요.
저희는 온달 마늘 정식에 마늘 떡갈비를 추가했습니다.
이 가격은 예전 담양에 놀러 갔을 때 담양애꽃의 메뉴가 생각나네요.
참 맛있게 먹었는데...
다음에 또 담양 가고 싶군요... ㅎㅎ
흑임자 죽이 나왔습니다.
입맛을 돌게 하는 고소함.
일단 가볍게 흑임자 죽을 먹으며 다음 음식을 기다립니다.
반찬이 쏟아져 나옵니다.
으어어어어어어.
왼쪽 상단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물만두와 마늘 튀김, 뭔지 모르겠지만 마늘 볶음, 맛살과 마늘 볶음, 맛살 샐러드.
상추와 고추, 물김치, 옥수수, 감자떡과 파전.
마늘쫑 짱아찌, 콩자반, 배추김치입니다.
이 많은 반찬들이 주욱 늘어지게 나오구요,
그다음에 대표 선수들이 등판합니다.
육회가 나왔는데, 호불호가 확연히 갈리는 맛이었습니다.
저와 친구는 맛있게 먹었고, 제 아내는 그리 선호하지 않더라구요.
양념이 강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양념이 강하기는 하지만 크게 썰어넣은 배 덕에 아삭아삭한 식감과 달달함, 시원함이 조화를 이루더라구요.
두부김치.
말해 뭐합니까.
살짝 구운 두부를 볶은 김치에 싸서 먹으면....
완전 사랑스러운 맛입죠.
행복해지는 맛.
신기하게 생긴 마늘 떡갈비입니다.
중간 중간에 떡이 아닌 마늘이 박혀있습니다.
아기들이 먹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마늘은 푹 익어서 달달한 맛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ㅎㅎㅎ
마늘 덕분인지 느끼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굳이 양념장을 찍지 않더라도 충분히 맛이 좋아서 먹기 좋았어요.
고등어 구이!!
바로 구워 나와서 기름이 좔좔 흐르고, 맛도 고소합니다.
고등어 한 마리로도 충분히 밥 한 공기를 처리할 수 있지요.
고소해서 완전 맛있게 먹었습니다.
돼지고기 수육도 나왔습니다.
대체 언제까지 반찬이 나오는 것이냐!!!
돼지 냄새도 안 나고 맛있었어요.
(솔직히 먹은 게 너무 많아서 이제는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
많은 고기를 먹었으니, 입가심을 할 수 있는 찌개가 나왔습니다.
된장찌개!!!
역시 국물이 없으면 목이 막히지요.
근데,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ㄷㄷ
정식의 하이라이트!
돌솥밥이 나왔습니다.
영양 돌솥밥인데, 제가 아는 것과는 사뭇 다른 비주얼...
단양 마늘이 유명하다더니 돌솥밥에도 통마늘이 들어 있더라구요.
문화 충격.
하지만 맛있었습니다. ㅎㅎㅎㅎ
담양 여행 2일차에는 다른 거 없이 차에만 있어서 다른 이야기가 없네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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