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재 해수욕장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한 후,
시원한 커피 생각이 간절해져서 근처에 있는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협재에 도착하기 전에 봐두었던 고양이 카페, 커피 타는 야옹이입니다.
물놀이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서 바로 안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외관 사진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찍지를 않았으니 남아있다는 말 자체가 이상하네요...ㄷㄷ
카운터에서 메뉴판을 찍었습니다.
커피류와 에이드, 차, 디저트를 판매합니다.
눈에 띄는 메뉴라면 단연 [한라봉에이드]입니다.
역시 제주도군요.
한라봉 관련 메뉴가 있다니.
그리고 하나 더, 당근케이크.
제주도 특산품(?) 당근 케이크...지만 저희는 먹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잠시 후에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갈 예정이라서...
고양이 카페 [커피타는 야옹이]에는 총 6마리의 고양이가 있다고 합니다.
종도 다르고 성별도 다른 녀석들이 있다네요.
만지지 말아달라는 카페 주인 어르신의 당부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강제로 고양이를 안거나 만졌으면 안내 문구를 붙여놨을까요.
어차피 저는 동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만질 필요를 못 느껴서...ㄷㄷ
사진은 찍기 좋아합니다만...
고양이들이 카페 구석구석 마련된 아지트(!)에서 졸고 있더군요.
오후 2시쯤이었는데, 고양이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는 종족이니 만큼...
계속 꾸벅꾸벅 졸더군요.
그 모습이 귀여워서 사진만 한 장 찍어왔습니다.
저희 딸은 고양이를 보고 엄청 좋아하면서 이리저리 쫓아댕겨서...
소리 좀 지르지 말고, 만지지 말라고 주의를 줬는데도...
22개월짜리 아해가 뭘 알겠어요...ㅠㅠ
그저 자신의 호기심에 충실할 뿐이었죠...ㄷㄷ
다른 손님들께 죄송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자고 있는 고양이를 깨우는 몰상식한 사람들도 있던 모양입니다.
자고 있는 애들을 깨우지 말아달라는 안내문도 붙어있습니다.
본인들도 자고 있을 때 누가 건들면 싫어할 거면서...
고양이가 '귀엽다.'라는 이유 만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건 부당한 처사죠...
그냥 눈으로만 보면 될 텐데...
주문한 한라봉 에이드가 나왔습니다.
17미리(35mm 환산 25.5mm)의 광활함을 느껴보기 위해 찍어본 사진입니다.
이번 여행에 팀장님의 렌즈를 빌려 가서 표준 줌의 편리함을 제대로 느껴보고 왔네요.
역시...
이래서 무겁더라도 표준 줌을 가지고 다니는 모양입니다...ㄷㄷ
여튼 한라봉에이드는...
제 입맛에 맞지 않았어요.
좀 더 달았으면 좋았을 건데,
달지 않아서... ㅠㅠ
그냥 톡 쏘는 맛.
그 이상도, 이하도 아녔습니다.
아쉬운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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