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 후에, 동료들과 함께 밀크티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저는 밀크티를 마셔본 적이 없지만, 동료들이 워낙 맛있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따라갔어요.
밀키웨이 밀크티.
이름도 처음 들어본 생소한 곳이지만,
동료들이 정말 맛있다고 엄지 척!!!
이대점과 숙대점... 모두 여대라는 특성이 있네요.
밀크티 호불호는 성별에 따라 갈리는 것인가...
특이하게 직장인들만 잔뜩인 여의도에 진출했군요.
정우빌딩 지하 1층 한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들어갔는데, 테이블이 1개만 있네요.
아무도 없기에 잽싸게 가서 앉아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작은 매장이고, 요란스럽거나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덤덤한 액자 몇 개가 인테리어의 전부네요.
카운터 위에 진열된 것들이 밀크티 샘플입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면 사장님께 부탁해서 시음을 해볼 수 있더군요.
제가 정말 바보 같이...
저 메뉴들을 찍어왔어야 했는데...
그냥 전경만...ㄷㄷ
대체 뭐하러 사진을 찍은 게냐...ㄷㄷㄷㄷ
테이블 위에는 문학 책들이 잔뜩 세워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놓으니 마치 문학 장년(!) 같은 느낌이군요.
저는 종종 이런 모습으로 지적 허영심을 채우곤 합니다. ㅎㅎㅎㅎ
제가 주문한 밀크티가 나왔습니다.
따뜻하게 마셔야 좋다던데...
저는 날도 더운데 시원한 걸로...라는 주의로...ㄷㄷ
동료들이 만류했던 대로..
시간이 지나며 얼음이 녹아 맛이 심심해지더군요.
나중에는 거의 맹물 같은 느낌.
향은 참 좋았습니다.
저는 코코넛 베이비라는 이름의 밀크티를 마셨는데,
코코넛 향이 강하게 나더군요.
마치 코코넛 비눗물을 마시는 느낌...이었...ㄷㄷ
저에게 밀크티를 추천했던 동료는 처음에 밀크티를 마셨을 때 하수구 맛이라는 표현을 썼죠.
하수구 같은 맛은 아니었지만, 여튼 생소한 맛이었네요.
그래도 향기로워서 끝까지 다 마셨습니다.
저희 아내도 밀크티를 좋아하는데, 나중에 시간을 내서 함께 마시러 와야겠어요.
그 때까지 사업 번창하십쇼...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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