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님의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어떤 케이크를 사는 게 좋을지 고민했습니다.
회사 근처에 파리 크라상이 있어서 케이크를 살까했는데,
어떤 게 좋은지 잘 몰라서 고민하다, 직장 동료들에게 물어봤지요.
생일에 어떤 케이크를 받으면 기분이 좋겠느냐고.
그랬더니 한 동료가 [빌리 엔젤]의 밀크 크레이프가 그리 맛있다고 추천을 해줬습니다.
동료의 조언을 받아들여 퇴근길에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빌리 엔젤을 찾았습니다.
빌리 엔젤 여의도 IFC점은 IFC몰에서 전철역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전에 포스팅했던 여의동 주민센터 현장민원실 옆에 있더군요.
비슷비슷한 점포가 많아서 찾는데 당황했습니다.
들어가서 주문을 해놓고 케이크를 둘러봤습니다.
가격이 하나 같이 ㅎㄷㄷ하네요.
그래도 맛이 있다고 하니 기대해보는 거죠.
통짜 케이크를 사느니 여러 가지 맛을 다 보자 싶어서 조각 케이크로 4조각 주문했습니다.
밀크 크레이프, 바나나 코코넛, 레인보우 크레이프, 체리 치즈.
뭔지는 모르지만 밀크 크레이프는 동료의 추천으로 골랐고, 바나나 코코넛은 익숙한 이름이라,
레인보우 크레이프는 예뻐서, 체리 치즈는... 아내가 치즈 케이크를 좋아해서 골랐습니다.
케이크 뿐만 아니라 마카롱도 판매하네요.
저 쪼그만 설탕덩어리(!) 하나에 2천원이라니...ㄷㄷ
아아...
저는 간이 떨려 못 사 먹겠어요...ㄷㄷ
집에 들고 왔습니다.
빌리 엔젤 케이크 컴퍼니.
헬로 스위트 러브.
음... 음...
아기 생일 상에 올려놓은거라 김밥이 보이는...ㄷㄷ
상단에 상자가 풀리지 말라고 봉인 스티커를 붙여줬습니다.
세심한 마음 씀씀이에 기분이 좋군요.
ㅎㅎㅎㅎ
4조각 케이크가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체리 치즈 케이크는.. 엄...
녹아서 흐물흐물해진 데다,
체리 시럽이 주변으로 흘렀어요.. ㅠㅠ
장거리 이동할 때 구매하면 안 되는 친구였군요.
다음에는 사지 말아야겠습니다. ㅠㅠ
레인보우 크레이프가 예뻐서 따로 한 번 더 찍어보았어요.
케이크가 다 맛있더군요.
특히 밀크 크레이프... 오오오오!
역시 고수는 기본에 강한 법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ㅎㅎ
레인보우 크레이프도 맛있는데,
여러 가지 맛이 나더군요.
윗쪽은 상큼함, 밑으로 내려갈수록 무겁고 진한 맛이었어요.
(하지만 메론 맛이 가장 강했다고 한다.)
딸의 생일을 맞아 빌리 엔젤에서 케이크를 사 먹었는데,
가격은 좀 세지만, 맛이 좋아서 행복했습니다.
아마 종종 찾아갈 것 같네요.
아내와 딸이 다 좋아해서.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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