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전참시를 즐겨 보는데요,
몇 주 전에 방송됐던, 이승윤과 매니저가 소고기 16인분을 흡입하던 장면.
아내와 함께 보면서 맛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식당이 의외로 회사 근처에 있더군요.
그래서 저녁 식사했습니다.
ㅎㅎㅎㅎ
여의도역 앞에 있는 건물 3층에 있습니다.
황소 生 갈비 2+2
이름부터 1+1도 아니고 2+2라니!!!
건물로 들어가 3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했으나, 사람이 너무 많이 기다리고 있어 그냥 계단으로 올라갔는데,
계단 정면에 뙇!!!
찾을 필요가 없어서 좋더군요.
방송을 타더니 문 옆에 이승윤-매니저 16인분 폭풍흡입이라고...
심지어 간판에도 소개글 붙여놨더라구요.
2인분 주문시 2인분 공짜!
4인분 주문시 4인분 공짜!!
자리 잡고 앉아서 메뉴판부터 찾아봅니다.
1번과 2번 메뉴만 있습니다.
1번은 4+4인분. 총 8인분이고 무려 두 근이네요!
74,000원.
2번은 한 근에 42,000원.
가격을 생각하면 1번이 쌉니다만...
소고기를 한 번에 1.2kg이나 먹어치울 수 있으려나...
산지 확인을 해야죠.
고기는 미국산!
쌀은 국내산!
김치는 중국산!
어?
테이블 세팅은 단출합니다.
앞접시와 소금, 식판에 준비된 반찬.
양파, 콩나물, 쌈장, 무 짱아찌, 마늘입니다.
김치는 따로 셀프바에 준비되어 있어서,
먹고 싶으면 가져오면됩니다.
저는 내내 잊고 있다가 고기 다 먹어갈 때에야 김치의 부재를 깨닫고 가져왔습니다.
김치 존맛!!
ㅋㅋㅋ
렌즈가 50미리 단렌즈라 한 번에 찍을 수 없었어요.. ㅠㅠ
슬프다..
어쨌든 셀프코너입니다.
모든 반찬을 다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콩나물, 마늘, 짱아찌, 양파, 김치, 상추, 쌈장 등등.
준비된 모든 반찬이 이곳에 모여 있어요.
잠시 후에 고기가 나왔습니다.
화밸 왜 이따위지...ㄷㄷㄷ
제가 화밸 잘못 잡았나봐요.
어쨌든 4+4인분이 나왔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알 수 없겠지만, 가까운 쪽이 갈빗살, 먼쪽이 토시살입니다.
직원분이 말씀해주시길 토시살부터 먹은 후에 갈비살을 먹으라고 하더군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숯불도 들어왔습니다.
맹렬하게 타오르는 숯불의 자태!!
이제 이 얇은 불판 위에 고기를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직원의 말을 따라 토시살부터 굽습니다.
붉은 고기 사이사이의 기름이...
맛있어 보이네요.
이러니까 자꾸 살 찌는 건데...
구워진 토시살.
소고기는 핏기만 가시면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그냥 먹으면 심심하니까, 콩나물과 양파를 곁들여서 함께 먹습니다.
오오! 존맛!
그냥 고기만 먹으면 느끼할 수 있는데,
채소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이 좀 줄어드는 기분이 듭니다.
크게 차이를 느끼기 어렵겠지만, 갈빗살입니다.
구워놓으니 토시살인지 갈빗살인지 알기 어렵네요.
ㅎㅎㅎㅎ
어쨌든 맛있게 잘 구워졌습니다.
신 나게 고기를 구워먹은 후에는 입가심을 해야죠.
된장찌개와 냉면을 주문했습니다만,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냉면은 사진이 없어요...ㄷㄷㄷ
냉면은 그냥 양산형 냉면 맛입니다.
특별하게 감았던 눈이 떠지거나 하는 일은 없지만,
그래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된장찌개는 상당히 매콤합니다.
아무래도 기름진 고기와 함께 먹는 것이다보니 느끼함을 중화시키는 데에 특화된 것 같더라구요.
덕분에 고기를 더 먹을 수 있게 되었....!!!
오랜만에 소고기를 배 터지게 먹었네요.
소고기는 돼지고기와 다르게 많이 못 먹겠더군요.
돼지고기였다면 혼자서 너끈하게 한 근 먹어치울 텐데,
4+4인분을 시켜서 4명이서 먹었습니다.
뭐... 한 사람당 2인분씩 먹은 셈이긴 한데,
누구나 고기 먹으러 식당 가면 3~4인분은 먹잖아요... ㅠㅠ
실패했어요... 2인분 밖에 못 먹다니.
어쨌든 전참시에서 이승윤과 그 매니저가 16인분을 먹어치운 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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