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쌀쌀한 날에는 뜨끈한 국물이 땡기죠.
오랜만에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생각이 들어서,
여의도 낙지 한 마리 수제비에 방문했습니다.
낙지 한 마리 수제비의 메뉴판입니다.
점심 식사를 먹으러 갔기 때문에 주저없이 낙지 한 마리 수제비를 주문했습니다.
그냥 인원수 맞춰서 몇 개 주세요.
하면 됩니다.
알아서 가져다 주시니까요.
기본 반찬은 두 가지입니다.
김치와 깍두기.
식탁 위에 미리 준비된 대접에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으면 됩니다.
먼저 보리밥이 나옵니다.
해물 칼국수 같은 경우에는 보리밥이 조금만 나오는데,
큰 대접에 한 껏 나왔습니다.
양이 푸짐하니 아주 좋네요.
함께 들어 있는 채소는 상추입니다.
당근도 있구요.
어차피 채소는 큰 의미를 못 갖는 거라...
적당량의 고추장을 뿌립니다.
저는 보기 좋게 빙글빙글 돌려가며 뿌렸습니다.
ㅎㅎㅎㅎㅎ
고추장을 뿌린 보리밥을 잘 섞어줍니다.
먹기 좋게 잘 비볐으면 먹으면 되지요.
보리밥알이 탱글탱글 씹히면서 재미있는 식감을 만들어냅니다.
아주 좋아요.
행복합니다.
양도 많으니 수제비를 먹기 전에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습니다.
보리밥이 나오고 얼마 되지 않아 수제비가 나왔습니다.
큰 그릇에 국물이 한가득!
그 위로 송송 썬 대파와 얇은 수제비, 그리고 낙지 한 마리가 보입니다.
뜨끈하기 때문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네요!
우선 낙지를 집어 듭니다.
이대로 먹기는 어려우니 식탁 위에 준비된 가위를 들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탱글탱근한 낙지 살이... 어우.
그냥 딱 봐도 맛있네요.
먹지 않아도 알겠어요.
수제비입니다.
저는 평소 수제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낙지 한 마리 수제비의 수제비는 좀 다릅니다.
일단 엄청 얇아요.
엄청 얇은데다, 쫄깃쫄깃하니 식감이 아주 제대롭니다.
그래서 수제비를 좋아하지 않는 저도 맛있게 잘 먹지요.
게다가 국물이 얼큰하고 시원해서 참 궁합이 참 좋습니다.
국물이 알싸하게 매콤해서,
먹고 나면 혀가 얼얼함을 느낀 정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맛있는게 끝이 없지요.
ㅎㅎㅎㅎ
정말 행복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어요.
종종 생각나는 그런 시원하고 맛있는 국물입니다.
앞으로 또 찾아올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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