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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여의도 맛집 매운 카레 전문점 아비꼬 여의도 IFC몰점 : 오랜만에 갔는데, 맵군요.

by 윤군이오 2017.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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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식사 이야기를 하다가 카레가 물망에 올라서 부랴부랴 여의도 IFC몰로 향했습니다.

아비꼬는 예전에 안양점에서 많이 먹었는데,

지금은 안양일번가점과 산본점 모두 사라져서... ㅎㅎㅎ


저도 엄청 오랜만에 방문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여의도 IFC까지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였어요.



11시 5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이미 엄청 긴 줄이 서있더군요.


먼 길을 달려왔기 때문에 다른 곳에 가기도 그렇고 해서 그대로 줄을 섰습니다.

그래도 테이블 회전이 빨라서 20분 만에 문 앞에 당도했습니다.


문 앞에는 메뉴판이 있어서 기다리면서 미리 먹을 음식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아비꼬는 메인 메뉴와 토핑을 선택하면 됩니다.

저희는 다 기본 토핑인 파와 마늘만... ㅋㅋㅋ


다른 토핑 너무 비싸요.

안 그래도 카레 자체가 비싼데... ㅠㅠ


매운 맛도 선택할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예전에 먹던 기억이 있어서 2단계로 주문.

다른 분들은 아기맛과 1단계를.



매장이 만석이라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외부음식은 반입 금지.

이런 건... 기본적인 예절이 아닌가 싶은데...

얼마나 지키는 사람이 없으면 이렇게 안내문까지 붙여야했을까 싶네요.


참으로 아쉬운 일입니다

조금만 조심하면 될 일인데... ㅠㅠ



매장의 모습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외국인들도 보이는군요.



밥 먹으면서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면 이렇게 몰랐던 걸 깨달을 때가 있죠...ㅎㅎ


주방과 홀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관리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눈 높이에서 다 볼 수 있다 보니.



자리에 앉아서 한 컷.

바(bar)가 있어서 혼자 방문한 손님들도 부담없이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행이 있으면 테이블로, 없으면 바로...


아비꼬 카레, 진심... 매운 카레.

뭐, 의미 없는 간판들이... ㅎㅎㅎ

(제가 모르니까 의미 없을 뿐이겠죠.)



벽면에는 애니메이션 피규어들이 있습니다.

주인장이 원피스 팬인가 봐요.


저는 원피스를 하늘섬까지만 봤는데,

그마저 에피소드 완결까지 보지도 않고 버렸...

너무 내용이 방대해져서 쫓아가기 힘들더라구요.


지금은 80권인가까지 나온 것 같던데...

아저씨는 열혈강호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버겁습니다. ㅠㅠ



아비꼬 카레 테이크 아웃이 가능하답니다.

배달까지는 아니고, 그냥 방문 포장만 가능한 거죠.

그렇다고 아무 때나 가능한 것도 아니고, 점심 시간 제외하고 가능하답니다.


아무래도 점심 시간에는 손님이 많이 몰리니까 그런 거겠지만,

살짝 아쉽네요.

언제나 포장을 해줘야 손님들이 더 좋아할 것 같은데...


우동은 면 요리의 특성 상 포장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미 두꺼운 면발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불어서 더 두꺼워지고 탱탱한 맛이 사라질 테니 그렇겠죠.


그러고 보니 저는 아직 한 번도 아비꼬의 카레 우동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언젠가 연이 닿는다면 먹게 되겠지요.

ㅎㅎㅎㅎㅎ



제가 주문한 버섯 카레가 나왔습니다.

버섯 카레 라이스는 기본 가격이 8,000원입니다.

이미 엄청 비싼 녀석!!!



팽이와 잘게 썰어낸 새송이 버섯이 잔뜩 있네요.

그런데 겨우 이정도 버섯 올라간 걸로 2,000원이나 더 받다니... ㅠㅠ

역시 자본주의인가.. ㅠㅠ


하다못해 좀 더 비싼 버섯 종류를 더 넣어줬으면 좋았을 건데요.

가격 대비 구성이 알차지 못하네요... ㅠㅠ

아쉽습니다.



이건 동료가 주문한 채소 카레.

감자, 양파, 당근, 브로콜리가 들어 있었어요.

우리가 흔히 먹는 그런 카레의 비주얼이죠.


동료의 평가는 뭐.. so so입니다.

하긴 카레 맛이라는 게 대동소이한 법이죠.

그리 크게 맛의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음식이니까요.


일본식 카레와 인도 카레 정도의 차이라면 모를까.



이건 다른 동료가 주문한 가지 카레입니다.

이 날 저희가 주문했던 다른 카레들 보다 압도적으로 맛있어 보이고, 실제로도 맛있었던 카레에요.

가지가 듬뿍 들어 있고, 가지의 맛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가지를 살짝 튀겨낸 것인지 식감이 참 좋더군요.

다음에 아비꼬를 찾으면 저도 가지 카레를 먹어야 하나....

고민할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서,

버슷 카레를 대면했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너를 취식할 것이야.

너는 나의 살과 피가 될 것이며 흡수되고 남은 녀석들은... 〈이하 생략〉



가까이서 찍어도 별 다를 것 없습니다.

버섯이 잔뜩 들어간 일본식 카레.

그 뿐.


그래도 마늘 후레이크와 대파가 있으니 심심하지는 않겠네요.

두 토핑을 더 달라고 하려 했으나,

모든 종업원이 정신 없이 뛰어 다니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정신 건강을 생각해서 참았습니다.

그깟 마늘 튀긴 거 조금 더 먹는다고 좋을 거 있나요...

ㅠㅠ



한 술 떴습니다.

팽이버섯의 함량이 많아서 그런지 지저분한 비주얼이군요.

그래도 맛은 있습니다.


워낙 팽이버섯을 좋아하는지라,

열심히 먹었는데,

생각보다 맵네요.


예전에 먹었던 2단계도 이렇게 매웠나 싶을 정도로...

그동안 제가 매운 음식을 먹지 않아서 약해진 건지,

아비꼬도 각 지점마다 맛의 차이가 있는 건지...ㄷㄷ


여튼 호기롭게 2단계에 도전했다가 다음부터는 1단계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 먹고 나니 속이 얼얼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당분간 건강을 위해서 매운 음식은 좀 멀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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