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화책을 샀다.
양갱 작가의 데뷔작 노크필수다.
2020년 초에 발행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선뜻 결제를 못하고...
어느새 8개월이 지났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책 하나 사려다가 배송비 때문에) 노크필수 1, 2권을 함께 결제했다.
알라딘에서 바로 다음날 우리 집 앞으로 갖다 주었다.
벌써 15년 전에 보았던 그 옛날 웹툰.
지금은 사라진 파란닷컴에서 연재한 그 개그 만화!
노크필수.
1, 2권을 한 번에 구매했다.
양갱 작가님의 데뷔작.
그리고 내가 키득거리면서 보았던 그 시절 웹툰.
매주 기다리면서 엄청 기대했던 날들이 벌써 15년 전이라니.
시간 참 빠르게 지난다.
나는 이렇게 또 추억을 파 먹고 있구나.
1회 조회수 25만 건!
2000년대 초반 한 포털사이트(파란닷컴)에 연재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 신인 만화가의 데뷔작이 리뉴얼 재출간!!!
책 날개에는 양갱 작가님의 오너캐와 함께 본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의 이력이 있습니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본작 노크필수를 연재 후,
같은 포털에서 죄의 이유를 연재했습니다.
두 작품 모두 다 봤는데, 죄의 이유는 더 이상 볼 수 있는 곳이 없네요.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자식이 자라서 효도하려고 하니 부모님이 이제 없다는 거...
대사 한마디 없는 에피소드였는데 가슴 절절한 내용이었습니다.
종종 웹에 돌아니는 것 같더군요.
https://blog.naver.com/faceani/80064456822
황성원 작가님의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이 짧은 만화 보고 참... 가슴이 먹먹해졌던 기억이 있어요.
제목이 어부바였군요.
삽지를 넘기면 노크필수 1권 표제지가 나왔습니다.
양갱 작가님께서 2020년에 맞춰 새로 그리셨네요.
이 퀄리티로 다시 나온다면 그야 말로 더 볼 맛이 나겠지만...
아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 ㅎㅎ
1권 마지막입니다.
표지가 판권 페이지에 들어 있어요.
15년 동안 바뀐 작가님의 화풍을 엿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역시 명작은 다시 봐도 좋네요.
집에 어너더데이, 4랑 등 양갱 작가님의 다른 타이틀도 있는데,
다른 작품들도 다시 나오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짧은 리뷰는 이만.
타임머신을 탄 것 같아 기뻤어요.
'만화 즐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타카노 히토미, 나의 소년 4, AK. (0) | 2018.06.12 |
---|---|
[리뷰] 타카노 히토미, 나의 소년 3, AK. (0) | 2018.02.09 |
[리뷰] 월드 트리거 1~9권 : 새롭게 접한 소년 만화 (0) | 2017.05.01 |
[리뷰] 나의 히어로아카데미아 11권 : 이제 슬슬 본 궤도에 오르는가! (0) | 2017.04.06 |
저의 인생만화 타로 이야기가 전자책으로 나왔습니다. (0) | 2017.03.28 |
[리뷰] 타카노 히토미, 나의 소년 1권, AK : 섬세한 심리 묘사가 탁월한 이야기 (0) | 2017.02.18 |
[리뷰] 오지로 마코토, 후지야마는 사춘기 8, AK : 벚꽃 만개한 봄날, 너희는 사랑이었다. (0) | 2017.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