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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안양천 생태박물관 : 딸과 함께한 즐거운 데이트!

by 윤군이오 2018.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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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따님과 어디를 갈까 고민했는데,

집 근처에 근사한 곳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광명 코스트코나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을 갈 때 길에 있는 걸 보긴 했는데,

직접 방문한 건 처음입니다.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입니다.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입니다.

주변으로 나무가 높이 자라있습니다.

주차장은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주차를 할 때는 상황을 잘 살펴야 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주차장에 차가 한 대도 없어서...

ㅎㅎㅎㅎ

편하게 주차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면 정문이 아니라 후문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관리가 잘 되어 있더라구요.

깔끔하게 정돈된 잔디밭과 대나무들이 반깁니다.

 

 

주차장에서 건물쪽으로 들어갈 때 태양열 발전 현황판을 볼 수 있습니다.

구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발전이 되는 모양입니다.

저도 돈 많이 벌면 시골에 집 짓고 태양열 발전하고 싶어요.

ㅎㅎㅎㅎ

 

 

 

뒤뜰(?)에는 오리와 각종 곤충 모양의 돌이 있습니다.

어미 오리의 부리가 깨졌어요... ㅠㅠ

 

뒤쪽으로 보이는 건, 펌프입니다.

반가워서 가봤는데,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고장난 펌프더라구요.

 

이왕 펌프를 설치해놓은 거,

마중물을 넣고 물을 길어올릴 수 있게 해놨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야 체험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입구 옆에 종합안내 표지판이 있습니다.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은 1층, 2층, 옥상과 옥외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오랫동안 머문 곳은 1층인데,

1층에 딸이 좋아하는 게 있었기 떄문입니다.

 

 

관람 유의사항 안내판입니다.

 

뛰거나 소리를 지르지 않기.

모형이나 박제를 만지지 않기.

사진 촬영 시 플래시 사용하지 않기.

3D 영상은 2층 3D 영상실에서 10시, 11시, 오후 1시, 2시, 3시, 4시에 상영.

음식물 먹지 않기.

 

정도입니다.

관람시간은 5시 30분까지군요.

6시가 아니라 애매한 시간에 관람 종료네요.

1층에 들어서면 안양천에 대한 소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영상을 보고 안으로 들어가면 준비된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양천 유역의 수질 지표 모형입니다.

안양천이 흐르는 곳과 주변 모습들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해당하는 항목이 모형에 있는 전광판에 표시됩니다.

 

솔직히 저 숫자가 의미하는 바는 모르지만,

설명이 있으니 뭐....

ㅎㅎㅎㅎ

저희 따님께서 엄청 좋아하신 헬리콥터입니다.

안양천, 하늘을 날다.

라는 영상이 나오는데,

의자 가운데에 헬리콥터 조종간이 있어서 제한된 움직임이지만,

화면에 표시되는 영상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커다란 모니터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공중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안양천 줄기를 따라 이동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눈에 익은 곳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ㅎㅎㅎㅎ

 

저희 따님께서는 헬리콥터에서 안 내려오시겠다고..

얼마나 즐거워하시는지, 수십 번 플레이한 것 같네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1층과는 사뭇 다른 분위깁니다.

1층보다 볼 거리가 훨씬 많이 있더라구요.

 

덕분에 따님도 지겨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기더군요.

게임도 하고, 망원경도 보고...

 

 

안양천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도록 벽면을 꾸며놓았습니다.

연대별로 안양천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알 수 있었어요.

각종 곤충의 표본과 동물들을 알아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는데,

곤충 표본은 정말 오랜만에 봤습니다.

국민학교 다닐 때 곤충 표본을 만드는 친구 집에서 보고 처음인 것 같아요.

ㅎㅎㅎㅎ

 

양서/파충류/갑각류는 뱀 모형만 있더군요.

나머지는 그림으로 대체된 것 같고...

개구리가 모형이 있었는데, 박제인지 모형인지 구분을 못하겠더라구요.

 

 

저희 따님꼐서 제일 좋아하셨던 조류 박제입니다.

다른 코너와는 달리 근처에 가지 못하도록 줄로 막아놨습니다.

전시된 것들이 실제 조류의 박제기 때문이겠죠.

 

저희 따님도 태어나서 새 박제는 처음 보는지라,

그 생생함에 매료된 것 같았습니다.

박제 앞에서 떠나지를 못하더라구요.

 

앞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각 새의 울음 소리도 들을 수 있으니,

더 신기해하고 즐거워했습니다.

흥이 나서 하나씩 다 눌러보더라구요.

박제도 여러 종이 있어서,

작은 새부터 시작해서 매까지...

저도 박제를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즐거웠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모형은 흉내낼 수 없는 날 것의 생생함이 있죠.

박제는.

절대 흉내낼 수 없는...

 

 

안양천의 4계를 볼 수 있는 망원경 모양의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4개의 버튼이 있어서 각각 봄여름가을겨울의 안양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적이라서 별 재미는...

 

따님께서도 처음이라 그런지 집중해서 보다가 그냥 눈 내리는 화면, 녹음이 우거진 화면만 나오니 금방 자리를 뜨더라구요.

ㅎㅎㅎㅎ

어린 아이들도 이용하기 쉽도록 발판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사소한 배려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옥상에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사진에도 보이지만,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서 이 망원경으로 안양천에서 노닐고 있는 새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 보이는 새는 한 마리도 없었던 데다,

망원경으로 보고 싶은 곳을 보는 게 너무 힘들어서... ㅠㅠ

 

그래도 따님께서는 실내에 있다가 실외로 나오니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이리 저리 뛰어다니면서 구경하고....

ㅎㅎㅎㅎ

 

안양에 온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은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쾌적하고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따님께서도 좋아하셨고.

 

나라에서 운영하는 시설물인데다,

입장료나 관람료가 따로 책정된 게 아니다 보니,

종종 따님과 새 구경하러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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