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 새로운 키즈카페가 생겼다고 해서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오전 10시에 문을 여는데, 사람이 엄청 북적거린다고 해서 9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과했던 모양이에요, 직원들도 다 출근하기 전이더라구요.
ㅎㅎㅎㅎㅎ
건물 꼭대기층 전부를 키즈카페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엄청 넓고 좋을 것 같더라구요.
특히 저희 따님께서 좋아하시는 슈퍼윙스라니!
이건 아이들이 싫어할 수 없잖아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먼저 슈퍼윙스 친구들이 반겨줍니다.
이 벽 자체가 그대로 포토존이에요.
ㅎㅎㅎㅎ
저희 따님도 사진 찍었습니다.
그리고 키즈카페의 대략적인 안내도가 있습니다.
쉽게 길을 잃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설마 진짜 이 안에서 길을 잃는 분이 있지는 않겠지...ㄷㄷ
유모차는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니,
엘리베이터 앞에 두고 들어가야 합니다.
유모차 잠금 장치나, 자물쇠를 가지고 왔다면 바닥에 붙어 있는 철제 봉에 연결하면 도난의 위험에서 조금은 자유롭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차피 저희는 이제 따님께서 유모차를 차지 않으시므로...
필요 없습니다.
ㅎㅎㅎㅎ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반적인 키즈카페의 영업시간과 동일합니다.
이용료는 어른 5,000원.
아이가 15,000원.
2시간 기준이고 10분 당 1,000원씩 추가입니다.
저희는 3시간 좀 넘게 놀았는데,
식사를 해서 30분 무료 추가가 되었어요.
식사는 몇 가지를 먹든, 무조건 30분만 할인해주더군요.
살짝 아쉬웠습니다.
주차는 2시간 무료고, 1시간 권을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신이 없어서 무료 주차 적용을 못 받아서 주차비만 1만원을 넘게 냈어요... ㅠㅠ
아아... 정산 직원도 정신이 없어서 가격을 계속 틀리게 계산하고, 주차도 적용 안 해주고...
완전 혼돈의 카오스였습니다.
슈퍼윙스 키즈카페의 특이한 입장권입니다.
무려 보딩 패스... ㅋㅋㅋ
항공권 같아요.
이거 잃어버리면 아주 큰일 납니다.
왜인지는 나중에 설명할게요.
안으로 들어가서 일단 안쪽으로 가 자리부터 잡았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공간과는 분리된 휴게 공간이구요,
이곳에서 음식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신기하게 이곳에는 비행기 모양으로, 비행기 내부를 본뜬 구조물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이곳을 이용하더라구요.
1인용 좌석 같은 느낌입니다.
진짜 비행기 좌석처럼 책상도 펼칠 수 있고... ㅎㅎ
음식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그리 부담되지 않는 수준...
특히 밥류가 생각보다 싸더라구요.
특이하게 음식 이름 앞에 세계의 도시명을 써놨습니다.
슈퍼윙스가 매번 세계로 배달을 가다보니 캐릭터성을 살리기 위해 적어놓은 모양이에요.
아시아와 아메리카&유럽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습니다.
어른들의 휴게 공간에는 CCTV 화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한 화면을 여러 갈래로 나눠놨기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대충 어떤 상황이 있는지 정도는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벽면에는 USB 충전 단자가 준비되어 있어서,
케이블만 있다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건 매우 좋은 점이었어요.
어디든 쉽게 충전할 수 있다는 건, 엄청 편리한 상황이죠.
앞에서 봤던 입장권!
그런데 단순 입장권이 아닙니다.
이 표를 가지고 퇴장할 때 정산의 기준으로 쓰고,
키즈카페 내에서 기구를 이용할 때도 이 입장권을 사용합니다.
입장권의 QR코드 부분을 놀이기구의 카메라에 인식시키면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헤맸는데,
나올 때쯤에는 아주 능수능란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도 먹지 않고 갔던 터라,
바로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고르곤졸라 피자입니다.
맛은 좋았습니다.
피자를 꿀에 찍어 먹으면...
크~으.
다른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고르곤졸라 + 꿀 조합인데.
목이 막힐 수 있으니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한 잔.
컵도 슈퍼윙스입니다.
ㅎㅎㅎㅎ
커피는 그냥 커피 맛입니다.
시원하니 좋았어요.
특별히 맛있다! 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입장하면 입구 근처에 슈퍼윙스의 명대사(?)가 있습니다.
출동 준비됐니?
입구 옆으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기계가 있는데,
첫 번째 기계는 원하는 비행기를 출동시킬 수 있고,
그 옆에는 사진을 찍고 스티커 같은 걸 추가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추가금을 내면 출력도 가능한데,
저에게는 상관 없는 이야기죠.
집에 셀피도 있고 인스탁스 미니 SP-2도 있으니.
ㅎㅎㅎㅎㅎ
미니게임도 있습니다.
비행기 슈팅 게임, 리듬액션 게임.
가운데는 룰렛인데, 이걸로 슈퍼윙스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한 번!
리더기에 탑승권의 QR코드를 갖다대면 자동으로 룰렛이 돌아갑니다.
룰렛 뿐만 아니라, 슈퍼윙스 키즈카페에서 이용하는 모든 놀이기구는 QR코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볼풀장과 정글짐이 있습니다.
볼풀장에는 벽면에 화면이 나오는데, 공을 던져서 맞추고 놀 수 있습니다.
요즘 키즈카페는 이런 류의 벽 화면 놀이가 많더라구요.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정글짐이라고 했지만, 전통적인 정글짐은 아닙니다.
여러 가지 놀이기구가 합쳐진 모양이에요.
저희 딸이 혼자 놀기에는 좀 어려운 난이도라 도와주는 선생님들과 함께 이용했습니다.
안전요원들이 곳곳에 대기하고 있는데,
아주 친절해서 시설을 이용하는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정말 좋았어요.
직원들 칭찬합니다.
ㅎㅎㅎ
컬링도 있습니다.
이거 은근히 재미있더라구요.
잘 굴러가고 밀어내기도 잘 하고.
저희 딸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컬링 옆에는 자동차가 있습니다.
한 번에 여섯 명이 이용 가능합니다.
아리 인기가 좋더라구요.
저희 따님께서도 신 나게 타셨어요.
중간 중간 언덕이 있어서 잘 올라가면 쓔웅~ 하고 내려옵니다.
이건 뭔가...했어요.
좁은 계단을 올라갔더니!
물고기 놀이하는 곳입니다.
구멍으로 자석 낚시대를 드리워서 물고기를 낚는 거에요.
저희 딸은 이걸 하는게 쉽지 않아서 제가 대신 다 잡아줬네요.
ㅎㅎㅎㅎ
그 옆의 벽에는 조심해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놀고난 장난감은 다시 가져다놓고,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던지지 않으며,
구멍 안으로 발을 넣으면 안 됩니다.
기본적인 안전 사항에 대한 안내에요.
당연히 지켜야 하는 거죠.
물고기 낚시터 뒤로 올라가면 캠핑장이 있습니다.
소꿉놀이 장난감이 있는데,
캠핑 세트라 정말 많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들 사이즈에 맞춘 캠핑 의자가 있어서 아이들이 앉아 있기에 좋더군요.
하지만 열심히 뛰노는 아이들이 의자에만 앉아있을리 없죠.
이곳에 머무르는 아이들은 많지 않더라구요.
축구장도 있습니다.
공이 여러 개 있는데,
골대의 센서에 공이 맞으면 축하하는 효과음이 나옵니다.
공은 가벼운 탱탱볼이라..
ㅎㅎㅎㅎ
저희 딸도 잘 차더라구요.
소리가 나오니까 좋아하고.
관제탑을 중심으로 체험하는 놀이기구가 많이 있습니다.
관제탑 밑에는 슈퍼윙스 장난감이 있구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장난감들의 상태는....
아무래도 관리가 안 되다보니 쉽게 망가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몇 개는 고장나지 않았으니....
슈퍼윙스 애니메이션에서 호기가 출동 준비를 하는 관제탑도 제대로 표현되었습니다.
밑에 장난감이 많이 있어서 아이들이 끊이지 않아요.
게다가 이곳에서 다른 여러 가지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보니 늘 아이들로 북적북적합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인 호기 체험입니다.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무려 모니터를 3대나 연결해서 넓게 볼 수 있어요.
호기 모양 비행기가 조이스틱을 움직이는 것에 따라 움직입니다!
진짜 비행기를 타는 것처럼!
아이들이 진짜 좋아하고 줄이 끊이지 않습니다.
한 번 타면 약 1분 정도 즐길 수 있는데,
신 나게 타고 난 다음, 사진을 찍고 비행기 면허증을 만들 수 있습니다.
후불 3,000원을 내면 면허증도 실물로 뽑아준다더군요.
ㅎㅎㅎㅎ
비행기 체험 옆에는 편백 놀이터가 있습니다.
오픈한 지 한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인지,
편백향이 정말 진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안에 들어가 있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많아서 아이들이 열심히 노는 공간이었어요.
편백룸 옆에는 물총 놀이가 있는데,
화면에 날아가는 슈퍼윙스 친구들이 나타나는데,
물총으로 맞추는 놀입니다.
고정된 물총을 이용하는데, 따님께서 정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물이 튈 걱정도 없고 아주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트램펄린.
다른 키즈카페 같으면 아이들이 미어터질 공간인데,
슈퍼윙스 키즈카페는...
썰렁합니다.
아이들이 트램펄린 외에도 즐길 놀이가 많다보니
소외당하는 분위기였어요.
아이들이 꽉꽉 들어찬 시간에는 그래도 즐기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ㅎㅎㅎㅎ
화장실은 제롬과 아리가 안내합니다.
ㅎㅎㅎㅎ
사진을 못 찍었는데,
화장실 들어가는 복도에 어른들이 쉴 수 있는 1인 침대 같은게 있었어요.
정말 신기합니다.
ㅎㅎㅎㅎ
TV도 한 대씩 설치되어서 가만히 누워 쉴 수 있겠더라구요.
저는 따님을 쫓아다니느라 이용하지 못했지만,
부모님 두 분이 왔다면 한 분은 쉬고, 다른 한 분은 쫓아다니면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안양 비산동에 새로 생긴 슈퍼윙스 키즈카페인데,
참 좋았습니다.
일단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모든 시설이 깔끔했구요,
다른 키즈카페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비행기 체험이라든지, 물총 쏘기라든지...
즐거운 것들이 많았거든요.
다만 아직 직원들의 숙련도는 조금.
특히 정산은... ㅠㅠ
10여 분이 넘도록 잘못된 계산으로 클레임을 걸었고,
결국 제대로 결제했지만, 주차 처리 안 해줘서 주차비를 1만원이나 냈고... ㅠㅠ
다음에 가면 제가 정신차리고 정산이랑 주차를 제대로 챙기겠지만,
미리미리 정산 직원이 제대로 처리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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