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내와 삼겹살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집에서 구워먹자니 사방팔방으로 튀는 기름이 걱정이라, 큰 맘 먹고 밖으로 나왔죠.
친구 부부와 안양 예술 공원 안에 있는 [아웃도어키친]으로 향했습니다.
아웃도어키친의 전경입니다.
밑에도 찍고 싶었지만...
테라스에는 이미 여러 팀들이 식사 중이셔서...
그들의 식사를 방해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한쪽 벽은 통나무로 된 멋지게 꾸며 놨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테이블과 의자가 캠핑용이라 도심에서도 캠핑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더라구요.
저희는 살짝 늦게 가서 홀에 자리를 잡았지만,
다음에는 무조건 테라스로 나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테라스에서 먹으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더라구요!
한쪽에는 셀프바가 있습니다.
셀프바에서는 마늘, 쌈무, 파채, 쌈장, 쌈채소 등등...
여러 가지를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사진은 패스...ㄷㄷ
(소심쟁이라...ㄷㄷ)
메뉴판입니다.
어차피 술을 안 마시기 때문에 음식이 있는 부분만 제대로 찍었습니다. ㅎㅎㅎ
삼겹살과 목살을 주문했는데요, 가격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의도의 고기값에 비하면야...ㄷㄷ
물병이 참 예쁘더라구요.
시원하기도 하고...
하지만 테이블 위에 자리가 부족해서 바로 의자 옆으로 내려놨습니다.
계속해서 사이다를 주문했기 때문에, 물은 많이 마시지 않았어요.
음료를 주문하지 않았다면 많이 마셨을 건데...ㄷㄷ
기본 반찬은 식판에 담겨 나옵니다.
아무래도 설거지 거리도 줄고 편하기 때문이겠죠.
물론, 캠핌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런데 캠핑이라면...
코펠에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ㄷㄷ
주문한 고기가 나왔습니다.
삼겹살 2인분과 목살 1인분입니다.
삼겹살은 마치 4줄 같지만, 2줄입니다.
길어서 한 번 접어놨더라구요.
목살은 1개가 1인분입니다.
고기와 함께 구워먹으라고 양파와 새송이 버섯을 함께 줬습니다.
숯불이 올라오고 불판을 올려주면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습니다.
삼겹살이 정말 깁니다.
정말 길어요...ㄷㄷ
목살 2개 반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불판은 숯불향이 잘 밸 수 있도록 긴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그릴 같이 생겼기 때문에 고기도 노릇노릇 잘 익고, 양파에 그릴 자국이 생기더라구요.
고기가 노릇노릇 구워졌습니다.
통마늘도 그릴 자국이 난 채 맛있게 구워지고...ㅎㅎㅎ
이 얼마나 흐뭇한 장면입니까!!!
고기에는 숯불향이 진하게 배어서 정말 맛있더라구요.
오랜만에 삼겹살을 구워 먹어서 그런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고기를 먹었습니다.
정말 정신 없이 고기를 퍼먹었네요...ㅎㅎ
안양 예술 공원에 올 때마다 누가 저기서 고기를 먹냐...라고 욕했었는데,
제가 그렇게 될 줄은...ㅋㅋㅋㅋ
정말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덕분에 기분이 업!!!
다음에도 또 가고 싶습니다.
그 때는 무조건 테라스에 자리 잡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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