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맛있는 만두전골 가게를 안다고 해서 함께 같습니다.
뭘 먹을까 계속해서 고민하다가 어렵게 선택한 가게죠.
저는 처음 방문이었지만, 후배가 맛있는 곳이라고 해서... ㅎㅎ
병목안은 처음이었는데, 도심 속의 산이라 그런지 더 좋았습니다.
깊은 산속인데도 불구하고 넓은 주차장에 차가 그득하더라구요.
엄청 유명한 맛집인 것 같았습니다.
식당 안 곳곳에는 여러 공지사항(!)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만두전골을 맛있게 먹는 법!
화장실 앞에 저렇게 크게 걸려 있더라구요... ㅎㅎㅎ
두루터는 100% 한우뼈만 사용해서 육수를 낸다고 하네요.
그런데... 뭔가 어폐가 있는 듯... ㅎㅎㅎ
국내산만 사용한다고 했으나 그 밑의 깨알 같은 밀가루 호주산...ㅎㅎ
하긴 국산 밀가루는 많이 비싸다죠...ㄷㄷ
주문할 수 있는 음식은 몇 가지 되지 않습니다.
만두전골, 돼지두루치기, 찐만두, 들깨칼국수.
저희는 만두전골과 돼지두루치기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찬이 나왔습니다.
깍두기, 콩나물 무침, 오이 무 양파 장아찌, 겉절이.
반찬의 맛은 깔끔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무난하니 좋더라구요.
마치 집에서 만든 반찬 같았습니다.
두루치기에 딸려온 반찬입니다.
먹기 좋게 썬 고추와 마늘, 상추. 그리고 쌈장.
고기쌈을 싸 먹기에는 꼭 필요한 친구들이죠.
하지만 저는 고기 본연의 맛을 중시하므로 과감하게 패스...ㅋㅋㅋ
만두전골을 주문하니 찐만두를 주시더군요.
1인분에 고기, 김치 만두 1개씩.
2인분이라 고기, 김치 만두 각각 2개씩, 총 4개를 주셨습니다.
만두가 참 맛이 좋았습니다.
고기 만두는 느끼하지 않았고, 김치 만두는 너무 맵지 않았어요.
잠시 후에 만두전골이 나왔습니다.
전골 냄비에 내용물이 잔뜩 들어있지요.
가스렌지 위에 올려 가열합니다.
만두전골과 함께 칼국수도 줬습니다.
만두를 다 건져먹은 후에 즐겨야겠지요.
이 때는 몰랐습니다.
제가 이 칼국수에 손도 안 댈 줄은...
뽀얀 사골 육수 위에 건더기가 듬뿍 올라있습니다.
각종 버섯과 채소, 만두...
이대로 보글보글 끓여서 채소의 숨이 적당히 죽었을 떄 먹으면 됩니다.
국물이 참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고 시원했습니다.
맛이 좋으니 엄청 먹게 되더라구요.
2인분인데도, 속에 만두가 고기/김치 각각 3개씩 더 들었...ㄷㄷ
즉 2인분에 만두 10개가 나오더라구요.
그 푸짐한 양에 완전 반했습니다.
덕분에 만두만 계속 퍼 먹다가 칼국수는 패스...ㅎㅎㅎ
전골만 먹기 뭣해서 주문한 돼지 두루치기입니다.
뭐... 비주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콤한 제육볶음이죠.
역시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살짝 매콤하지만, 그렇다고 톡 쏘는 그런 매운 맛이 아니라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맛이더라구요.
예전에 만두 전골 맛집인 의왕 명가에도 다녀왔지만,
제 입맛에는 두루터의 만두전골이 훨씬 잘 맞네요.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육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ㅎㅎㅎㅎ
호젓하게 병목안으로 들어가 좋은 공기를 마시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음에도 또 찾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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