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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즐기기

서울 근교 가족 나들이 추천 장소 곤지암 화담숲에 다녀왔다.

by 윤군이오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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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태울 듯이 내리쬐던 햇볕이 언제였냐는 듯 선선한 날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역대급 태풍이 올라오면서 많은 구름을 끌고 와 하늘이 덮힌 영향도 있겠지만.

곤지암에 있는 화담숲이 그리도 좋다고 하여 다녀왔다.

 

화담숲은 처음 방문했는데, 곤지암 리조트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리조트에 왜 들어가야 하지? 라고 생각했으나 뭐,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가는 것이 현대 운전자의 생리가 아니던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면 리프트가 운행하는 걸 볼 수 있다.

주차장 제일 끝으로 내려가면 무료로 리프트를 탑승할 수 있다.

다만 올라갈 때에만 리프트를 이용 가능하고, 내려올 때에는 걸어서 내려와야 한다.

리프트에서 내려 조금 걸어 올라가면 매표소가 있다.

나는 일행이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으므로 가격표를 찍는 것을 깜빡했다.

아무 생각 없이 화담숲 안으로 들어갔다.

화담숲 힐링캠퍼스.

직원이 소지품 검사를 한다.

물 이외에 다른 음식물은 들고 갈 수 없고, 카메라 삼각대도 반입이 불가하다고 한다.

내 카메라를 본 직원이 가방 안에 삼각대 있냐고 물었다.

지참했다면 민망할 뻔 했다.

입구 옆에 반입 금지 물품 안내문이 있다.

음료 이외에 음식물은 반입 금지.

리프트 하차장 주변 식사장소, 물품보관함을 이용하라고 한다.

반입 금지 물품 목록은 다음과 같다.

 

음식물

담배

돗자리

삼각대

채집도구

놀이기구(킥보드)

취사도구

드론

 

그리고 금지 행위는 임산물 채취 행위다.

곳곳에 임산물 채취 금지 안내판이 있었다.

입장과 동시에 화담숲 이름이 박힌 돌판과 소나무 앞에서 일행과 사진을 찍고 그 옆에 있는 안내문을 찍었다.

화담숲으로의 초대.

LG그룹 3대 구본무 회장의 아호를 따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든 숲이라는 거다.

화담숲에서는 추억을 담아가시는 곳으로 오래 보존하고자 하오니 모든 수프이 나무들이 아프지 않게 보호해주세요.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문구가 있었으나 사진은 한 번만 찍었다.

일행을 쫓아가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노레일을 탑승할 수 있다.

하지만 발권하고도 한 시간 정도 대기해야 한다고 해서 빠르게 포기.

따님께서는 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셨으나 어쩔 수 없었다.

가만히 앉아서 한 시간을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니.

전체적으로 조성이 잘 된 숲이다.

나무와 이끼로 참 아담하고 예쁘게 꾸며놓았다.

올라가는 길에 보니 밑에 있는 카페가 참 멋있어 보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하트가 뿅뿅인 다리가 있다.

그리고 그 다리에는 철망이 설치되어 있는데, 철망에는 사랑을 속삭이는 혹은 맹세하는 자물죄가 달려 있었다.

어디선가 많이 보던 그런 느낌.

어쨌든 여기에도 많은 연인들이 와서 자신들의 사랑을 잠궈놓고 갔을 터였다.

나는 아내와 연애하면서 이런 거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신발을 벗고 발을 담글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따님께서는 머뭇거리다가 신발을 벗고 들어간 후부터는 나올 생각을 안 했다.

시원하니 좋았다고 한다.

다만 물 속에 장시간 들어 있는 돌들이라 미끄러운 모양이었다.

자꾸만 미끄러진 걸 보면.

중간 중간 임산물 채취 금지 안내판이 있다.

화담숲 내의 모든 임산물은 보호자원으로 불법 채취시 산림법 제73조에 의거 7년 이하 또는 2천 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자작나무 숲.

하얀 자작나무가 많았다.

바람도 선선하니 시원해서 참으로 기분이 좋았다.

그 옆의 나무는 자작나무는 아닌데, 자작나무 숲을 지나고 보이는 나무를 찍은 거다.

뭔가 그냥 찍어보고 싶어서.

소나무 숲이다.

여러 종류의 소나무가 있었는데, 이제까지 지나온 숲에 비해 그늘이 없어 뜨거운 햇살을 그대로 다 맞아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중간 중간 정자와 쉼터가 있어서 잠깐씩 쉴 수 있었다.

곳곳에 이렇게 귀염뽀짝한 아이템들을 준비해놓아서 포토스팟으로 삼았다.

참 귀엽다.

인공 폭포 앞에서 따님께서 자기를 찍으라며 명하셨다.

마침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아 따님만 찍을 수 있었다.

어여쁜 꽃도 찍고.

장독대도 찍고.

연못과 카페.

그야말로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심지어 카페에서는 전도 부쳤다!!!

지나치는데 고소한 기름냄새가... ㅠㅠ

 

일행과 함께 있어 방문하지 못했는데, 다음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면 꼭 어떤 음식을 파는지 먹어보고야 말겠다.

라고 결심했다.

 

화담숲은 처음이었는데, 천천히 걸으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참 좋았다.

계단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완만한 경사길로 꾸며놓아 어르신을 모시고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었다.

다음에는 부모님도 뫼시고 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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