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무엇을 먹는 게 좋을까 하다가,
동료가 오랜만에 찜닭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KBS 본관 근처에 있는 봉추찜닭 여의도 공원점에 갔습니다.
너무 늦으면 줄이 길게 설 게 뻔했기에, 점심시간이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봉추찜닭 여의도 공원점입니다.
전화번호도 친절하게 찍어놨습니다.
02-2090-7234
예약을 위해서라면 한 번쯤 전화할 만 합니다.
저희는 그냥 달려가서 식사했지만요...ㄷㄷ
이미 자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각 사람 앞에 앞접시와 물잔, 수저가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물잔에도 봉추라는 두 글자가...
벽면에도 봉추...
본인들의 브랜드를 엄청 설명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어쨌든 다른 건 찍을 게 없으니 이런 거라도...
메뉴판은 프린트된 종이를 코팅해놓은 거였는데,
주셨다가 가져가는 속도가 전광석화라서 찍지를 못했습니다.
ㅠㅠㅠ
그래도 가격은 대충 봐뒀어요.
봉추찜닭 中 : 34,000원.
당면 추가 : 3,000원.
공깃밥 : 1,000원.
저희는 밥 4공기에 봉추찜닭 中 1개, 당면 추가를 해서 총 41,000원이 발생했습니다.
찜닭은 비싼 음식이라 혼자 먹을 수 없다는 게 아쉬워요.
반 마리도 혼자 먹기에는 많은 양이니...
주문하고 나니 동치미를 내어줍니다.
시원하고 달콤하고 새콤한 동치미.
찜닭을 먹다가 매우면 한 번씩 국물을 마셔줘야 합니다
그래야 매운 기운도 잡고 목 막히는 것도 잡고...
주문한 봉추찜닭 中입니다.
광각으로 찍어서 그런가...
사진으로 볼 때는 양이 정말 적어보입니다.
그래도 저희 4명이서 배 터지게 먹을 정도였으니까,
양이 적은 건 아닙니다.
사진에서는 알 수 없지만,
쟁반의 중앙부분, 닭고기와 감자로 은폐된 곳에 추가 당면 사리가 들어있습니다.
당면 사리 많이 먹다보면 쉬이 배가 불러오죠.
ㅎㅎㅎㅎㅎ
봉추찜닭의 자랑 넓은 당면입니다.
사각 당면을 처음 만난 게 봉추찜닭이라서 그런지,
봉추찜닭에 들어 있는 사각 당면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이 날도 어김없이 맛있었습니다.
역시 봉추찜닭의 사각 당면은 빈틈이 없습니다.
맛의 빈틈이 없어요!
엄청난 고수입니다!
그 다음은 감자.
잘 익어 포실포실한 감자는 매운 봉추찜닭을 먹을 때 빠지면 아쉬운 녀석이죠.
이 두툼한 감자가 잘 익어야만 매콤함도 잡아주고,
배도 채워주고...
일석이조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찜닭에서 빠질 수 없는 닭고기입니다.
고기에요, 고기!!!
이것이야 말로 맛의 궁극판!
맛의 결정체!!!
찜닭은 역시 부들부들한 살코기를 먹을 때 완성되는 법이죠!
살코기를 넓적당면에 넣어 잘 말아서 먹으면!!!
이것이 바로 천국의 맛입니다.
정말 맛이 있지요.
안양에 와서 아내와 연애를 시작하며 처음 먹었던 봉추찜닭인데,
요즘에는 가끔씩 그 매콤한 닭고기가 땡기곤 합니다.
종종 KBS 앞으로 가서 먹어야겠어요.
역시 오늘도 고기는 사랑입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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