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블랙박스 AS 받았습니다 : 이건 대체 서비스를 하겠다는 건지...

루카스 블랙박스 LK-9350 DUO 모델을 쓰고 있었습니다.

2년 정도 큰 문제 없이 사용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부터 정상적으로 화면이 들어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홈페이지를 찾아 AS를 받기 위해 물건을 발송했습니다.

7월 초에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일언반구 이야기가 없기에 고객센터에 접속해서 1:1 문의를 남겼습니다.

아 이런 무슨...

접수한 지 열흘이 지났는데,

기기가 접수되었는지, 뭐가 문제인지도 말 안 해주고,

그냥 기기가 접수되었고, 수리 물량이 많아 2~3주 걸린다는 이야기만 있네요.

차도 팔았고 하니,

딱히 블랙박스가 필요하지 않아서 잊고 지냈는데,

업무 중에 다 망가진 박스를 하나 받았습니다.

여기 저기 험하게 부딪친 모양이지 아주 난리도 아니네요.

대체 누가 보낸 건가 싶었는데,

상자를 뜯고 나서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게 내용물의 전부입니다.

에어캡으로 감싼 블랙박스 본체와 후방 카메라.

선이야 보내지 않았으니 없는 게 당연하지만,

수리 내역서라든가 고장 사항에 대한 보고서가 있어야하는 거 아닐까요.

거참 사람 당황스럽게 만들더군요.

아무것도 없이 기계만 달랑 보내주고,

그것도 수리 맡긴지 무려 한 달 만입니다.

이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상황인지.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사후관리가 나쁘면 이미지가 확 나빠지는 건데,

루카스 블랙박스 제품은 이제 절대 네버 사지 않겠네요.

사후관리도 제대로 안 하면서 보상 판매로 돈 벌 생각만 하고... ㅠㅠ

어쨌든 마무리가 이렇게 되어 아쉽지만,

그동안 고마웠어, 루카스 블랙박스.

앞으로는 만나지 말자.

안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