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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즐기기/카메라 관련

니콘 크롭 미러리스 Z fc : FM2의 디자인을 이어받은 어여쁜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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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출시와 동시에 예약했던 Z fc를 2달 만에 수령했다.

물건이 품귀가 되어 돈이 있어도 구하지 못하는 바로 그 제품.

친구가 구매한 덕에 구경할 수 있었다.

 

니콘에서 명기 FM2의 디자인을 계승하여 만들었다는 미러리스 카메라 Z fc는 그 자태가 매우 영롱하다.

볕이 잘 드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한 컷.

찍은 장비는 Z6 ii + 24-70f2.8/S다.

내 유일한 장비... ㅎㅎ

 

어쨌건 증명사진이 제대로 나왔다.

아아아아아아주 어여쁘다.

역시 사진을 찍는 카메라가 아닌 사진 찍히는 카메라로서 존재감 뿜뿜이다.

함께 출시된 28mm 2.8 SE 렌즈의 디자인이야 말로 레트로 감성의 끝판왕이다.

니콘놈들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였어...

앞으로 출시할 다른 렌즈들도 이렇게 예쁘게 깍아주면 안 되겠니...?

 

상단 다이얼들의 배치도 FM2와 비슷하게 배치했다.

맛깔나게 잘 배치했고, 깨알 같은 조리개 LCD가 참 귀염뽀짝하다.

어쩜 저기에 넣을 생각을 한 건지.

디자인은 참 잘 뽑았다.

 

다만, Z6 ii를 사용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단점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FM2와 같은 일자형 바디다보니 그립감이 떨어진다.

오른손으로 바디를 쥔 채 다이얼을 조작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적응되면 해결될 문제긴 하지만, 아무래도 요즘 나오는 카메라들의 파지감이 워낙 좋다보니...

디자인을 위하 희생한 아쉬운 점이다.

다만 별개로 그립을 구할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그립을 구해서 사용하면 될 것 같다.

 

Z6 ii에 비해서 밖에 나와있는 버튼 수가 적어 직관적이로 즉각적인 조작이 어렵다는 점도 있는데,

워낙 Z6 ii 바디가 즉각적인 조작에 특화되어 있는지라...

내가 너무 좋은 바디를 쓰고 있어서 느끼는 아쉬움인 것 같다.

 

어쨌든 10년도 더 된 바디를 쓰고 있던 친구가 10년이 훌쩍 넘는 기술력의 변화를 체험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짧은 사용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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