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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즐기기/카메라 관련

[개봉기]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Z 6ii를 위한 플레이트 Really Right Stuff Modular Plate 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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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Z 6ii를 사고나서, 다 마음에 드는데 살짝 아쉬운 게 그립감이었다.

나는 손이 큰 편이 아니지만, 기존에 쥐던 D750에 비해 Z 6ii의 그립이 짧은 편이라 새끼 손까락이 살짝 걸치는 느낌이었다.

검색을 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미러리스 카메라의 부족한 그립감 향상을 위해 L플레이트나 호환 플레이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가장 유명한 건 RRS(Really Right Stuff)의 플레이트와 스몰리그(Smallrig), 레오포토, 마킨스 등이 있었다.

그 외에 많은 업체들이 있고, 알리에 가면 정말 많은 종류의 L플레이트가 있다만... 왠지 믿음이 안가는 그런 느낌.

결국 많은 사람들이 칭찬하는 RRS로 마음을 정하고 구매하기 위해 직구를 준비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RRS 홈페이지(www.reallyrightstuff.com/z7-plates)에서 구매를 하려고 했는데,

배송비가 물건 값보다 더 나오는 상황이...

찾아보니 같은 물건이라면 B&H(www.bhphotovideo.com/c/product/1434425-REG/really_right_stuff_bz7_base_plate_base_plate_for_nikon.html)에서 구매하는 것이 배송비가 훨씬 저렴하다는 정보를 찾았다.

 

총 결제 금액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당연히 더 고민할 필요 없이 B&H에서 주문했다.

뭐, RRS 공홈이나 B&H나 둘 다 한국으로 직배송을 해주기 때문에 배대지를 찾을 필요도 없고,

내 주소만 제대로 입력하면 문제 없이 도착한다.

1월에 주문했는데, 3월에 받는 위엄.

결제했을 때부터 Backorder 상태라 언제쯤 입고되나 해서 계속 담당자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

처음에는 2주 정도 걸린다고 해서 뭐 그쯤이야 얼마든지 기다려주지! 했는데,

2주, 2주, 2주.

도합 6주가 지나서 받았다.

RRS 공홈에서 주문했으면 바로 받을 수 있었을텐데, 코로나19 사태로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는 답변만 계속 받았다.

물건 수급이 잘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취소할까 수도 없이 고민했으나, 그래도 RRS 플레이트가 너무 예뻐 보여서 꾹 참고 기다렸다.

 

3월 5일에 드디어 상태값이 Backorder에서 Shipped로 변경되었다.

발송했다는 말!!!

오랜 기다림 끝에 발송된 녀석을 기다리고 있자니, 톡이 왔다.

개인 통관 번호를 입력하지 않았으니 입력해달라고.

공항에서 물건이 묶일까봐 바로 입력했더니 열흘 뒤에 내 품에 들어왔다.

오랜 기다림의 끝!

상자는 상당히 크다.

니콘 Z 6ii 바디가 들어있던 상자 정도의 크기.

나는 L플레이트까지 주문한 게 아니고 고작 베이스 플레이트 주문했는데..???

상자를 열어보니 영수증과 B&H 비닐봉투가 나왔다.

빠른 배송을 주문했는데 배송비가 고작 $13.53.

RRS 공홈에서는 배송비만 $60 가까이 나오는데, 여기서 B&H가 훨씬 좋았다.

다만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었어...

비닐봉투를 걷어내니 참 단출한 작은 지퍼백이 나왔다.

모듈러 슬라이딩 L-플레이트(MODULAR SLIDING L-PLATE)가 정확한 상품명인데,

저는 그 중에서도 Base Plate만 구매했다.

전체를 다 구매하면 가격이 10만원을 넘어가니까 엄청 부담된다.

부족한 그립감만 채워주면 되니까...

두께는 약 9~10mm 정도.

제조사에도 정확한 스펙이 없어서 모르겠다.

도브테일 형식에 딱 맞아들어가도록 제작되어 있다.

삼각대에 편하게 물릴 수 있다는 뜻.

Z 6ii의 하판 홈에도 맞게 제작되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니콘에서 제작한 줄 알 듯...

그만큼 일체감이 뛰어나다.

그래서 사기도 했고.

뒤집어 보았다.

마데 인 우사!

천조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다.

원 재료는 알루미늄이라고 한다.

카메라와 체결하기 위한 육각렌치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z24-70 2.8S를 물린 상태의 Z 6ii와 RRS 플레이트.

플레이트가 없을 때는 바디의 높이가 낮아서 렌즈가 하늘을 향해 있었는데,

이제야 밸런스가 좀 맞는 모양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느낌.

RRS로고가 가운데에 뙇!!!

본래 함께 판매되는 악세서리라 말해도 감쪽 같을 정도로 일체감이 뛰어나다.

RRS 로고가 아니라 니콘 로고였다면 다들 속을 듯.

호환 플레이트나 그립들의 단점이라면, 배터리 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RRS 플레이트는 그런 거 없다.

배터리 커버 간섭 없이 잘 열린다.

쉽게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게다가 너무 두껍지도 않고, 얇지도 않아서 그립감이 향상되고 하판의 긁힘을 막아주니 금상첨화다.

가볍기도 하고.

예전에 후지 X100s를 쓸 때는 예뻐서 게리즈 케이스를 써보기도 했는데,

그때보다 훨씬 만족감이 높다.

 

다만 단점이라면 왼손이 조금 불편하다.

플레이트의 하단이 도브테일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 은근히 손에 걸리적거린다.

금속이라서 차갑기도 하고... 겨울에는 더 힘들 듯.

그래도 가볍고 일체감도 뛰어나니 충분한 듯.

호환 가죽케이스보다도 저렴하기도 하고.

(모르지 나중에 가죽 케이스 지르는 거 아닌가 몰라...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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