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머리를 자르고,
식사를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오후에 아내와 통화를 할 때 들었던 말이 불현듯 뇌리를 스쳤습니다.
“집에 들어올 때 피자라도 한 판 사올래?”
아내님의 한마디도 허투루 듣지 않는 착한 남편이 되기 위해 집 근처 피자마루에 전화를 걸어 콤비네이션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전화를 하고 방문하면 약 15분 정도 후에 완성된 피자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매장 안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저는 아내와 딸이 함께하는 저녁을 먹을 거라서,
포장으로 주문했습니다.
전화를 걸고 피자마루 안양석수점에 도착했습니다.
집 근처긴 한데, 걸어서 약 3분 정도 걸립니다.
전에 무림 아파트 살 때는 바로 집 앞이라서 자주 먹었는데,
조금 거리가 멀어졌다고 자주 찾지 않게 되네요.
매장 안에는 각종 피자 사진과 함께 가격, 열량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피자마루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가격이 참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먹은 콤비네이션 피자의 경우, 기본 라지 사이즈가 7,900원.
고구마무스 추가해서 8,900원입니다.
엣지에 아무것도 없으면 좀 허전해서 고구마무스를 추가했어요.
냉장고에는 음료수 가격이 붙어있습니다.
콜라 사이다 500㎖가 1,300원.
1.25ℓ가 2,000원이에요.
생수는 500원입니다.
평소라면 콜라를 같이 사서 갔을 건데,
집에 예전에 주문해놓은 탄산수가 아직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음료수는 패스.
미리 사둔 탄산수를 마시는 걸로 참았습니다.
안 그래도 자꾸 살이 찌는데 탄산음료까지 마시면...
정말 돼지가 되어버릴 거에요.
(이미 충분히 돼지지만.)
매장에서 잠깐 기다리고 완성된 피자를 받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희 따님께서 저보다 제 손에 들린 피자를 더 반기시더군요.
“어? 그게 뭐야? 피자야?”
피자를 자주 사 들고 들어간 것도 아닌데, 그 네모난 상자가 어떻게 피자 상자라는 걸 아는지...
아이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아내와 딸은 가볍게 식사를 한 터라 몇 조각 먹지 않았고,
저 혼자서 3조각을 먹은 후에,
남은 조각은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다음에 저녁 차려 먹기 귀찮거나 주말에 꺼내서 렌지에 돌려 먹어야겠어요.
오랜만에 피자마루에서 콤비네이션 피자를 사 먹었는데,
역시나 맛있더군요.
게다가 가격까지 착하니...
이래서 제가 살이 빠지지 않는 거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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