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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내가 만든 음식

코스트코 팜리치 브레디드 모짜렐라 스틱스 : 따님을 위한 간편한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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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따님을 뫼시고 코스트코에 갔다.

시간이 없으니 빨리 빨리 구매하자고 따님께 말해놓고는 내가 원하는 것을 잔뜩 사 왔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포스팅할 품목은,

코스트코에 갈 때마다 눈 여겨 보았던 모짜렐라 치즈 스틱이다.

정확한 이름은 팜리치 브레디드 모짜렐라 스틱스라고 되어있다.

(친절하게 우리말로!!)

왠지 아무 말 없이 샀다가는 아내님께 등짝 스매싱 당할 것 같아서 매번 들었다 놓았다 반복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미친 척하고 사 들고 왔다.

따님을 뫼시고 야외로 나갈 때면 맥드라이브에 들러서 꼭 사서 먹었는데,

개당 1천원이 넘는 비싼 간식이다 보니, 차라리 많이 사서 필요할 때마다 먹자!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무려 2.26kg이다.

치즈스틱 하나의 무게가 얼마냐 하겠냐마는...

어쨌든 2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10번 이상을 먹을 수 있다.

그야 말로 가성비가 엄청나다.

뒷면에는 치즈스틱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꼬부랑 글씨니까 어려우니 덮어놓고...

가장 중요한 열량을 보도록 하자.

치즈스틱 1개가 약 24g인 것 같다. 그러니 3개 76g이라고 하는 거겠지?

3개의 열량이 250kcal이다.

3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 수준의 열량을 취할 수 있다.

맛있다고, 먹고 싶다고 자주 먹으면 안 되는 칼로리 폭탄이다.

 

따님께도 한 번에 두 개 이상은 주지 말아야겠다.

아... 이걸 이제야 주의 깊게 보다니... ㅠㅠ

측면에 우리말로 정보가 써 있다.

미국에서 만든 녀석이고, 뭔가 엄청 많이 들어있다.

어쨌든 중요한 건 많이 먹으면 살 찌니까 적당히 먹도록 합시다.

 

조리 방법이 중요한데,

별도의 해동 없이 204℃로 예열된 오븐에서 6~7분 간 가열하여 먹으면 된다.

우리 집에는 오븐이 없으므로 에어프라이어로 역할을 대신했다.

자비없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있는 치즈스틱을 보라.

한 봉지도 아니고 무려 두 봉지가 들어있다.

한 봉지당 1kg이 넘는 치즈스틱이 있다.

정말 대단하다.

일단 하나는 뜯지 않고, 한 봉지만 뜯었다.

여차하면.. 우리 집에서만 다 먹지 말고 주변에 나눔을 해야할지도...

이걸 다 먹어치우면 꿀꿀 돼지가 되고 말아!

아이폰으로 찍어서 자꾸 화밸이 왔다갔다 하는데,

실제로는 위의 봉지 안에 있는 색상과 에어프라이어 안에 있는 색상의 중간 즈음이다.

너무 탄 것 같지도 않고, 안 익은 것 같지도 않은 적당한 정도의 갈색.

 

보면 알겠지만 만들다가 부서졌는지, 중간 중간 튀김옷이 없는 부분이 있다.

일단 에어프라이어에 종이호일을 깔고 적당히 7개를 넣었다.

앞으로는 2개씩만 조리할 생각이다.

살 찌니까...ㄷㄷ

사용법에는 204도에 6-7분이라고 했는데,

처음이라 잘 모르겠어서 그냥 180도에 5분을 돌렸다.

인내를 가지고 5분을 기다리면 고소한 치즈스틱 냄새가 코끝을 건드린다.

그야 말로 맛이 있을 수밖에 없는 냄새!!!

에어프라이어 안에서 제대로 해동이 되어 모짜렐라 치즈가 주욱 늘어난다.

따님께서 매번 맥드라이브에서만 먹던 치즈스틱을.

그것도 한 번에 2개 밖에 안 사주던 치즈스틱이 여러 개 있는 걸 보고는 매우 좋아하신다.

애비야 니가 이런 예쁜 짓도 하는구나! 하는 눈빛.

그 하트를 치즈스틱에 날리는 건지, 나에게 날리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치즈스틱이 완성되었다.

 

기름에 튀기는 것이 아니라,

이미 튀겨진 냉동 치즈스틱을 적당히 녹이기만 하면 되므로,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로 해야 제대로된 맛을 느낄 수 있고,

전자레인지에는 20초 정도 돌리면 되지만, 튀김옷이 눅눅해지고, 기름 냄새가 강해지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게다가 전자레인지로 녹이면 치즈가 새어 나와 접시에 달라 붙는다... ㅠㅠ

아빠가 블로그를 한다고 따님께서 기꺼이 모델이 되어 주셨다.

라기 보다는 그냥 치즈스틱 먹고 있는 걸 블로그하는 애비가 찍었다.

따님께서 일부러 치즈를 늘려서 드셔주셨다.

아빠 사진 찍어!! 하고.

 

오늘도 따님 덕에 블로그 포스팅 하나 건졌다.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따님.

(왜 결론이 이게 뭐야?)

 

결론이다.

코스트코 팜리치 브레디드 모짜렐라 스틱스(짧게 코스트코 치즈스틱)은 충분히 제값을 하는 물건이다.

우리 따님처럼 치즈스틱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간식이다.

물론 많이 먹으면 소아 비만에 걸릴 수 있으니,

한 번에 2개를 초과해서 먹이지 말아야겠다.

일주일에 3개 정도로 따님과 타협할 생각이다.

 

어쨌든 치즈 스틱을 좋아한다면, 사세요!

두 번 사세요!!

짭쪼름하고 고소한 치즈스틱이 개당 500원도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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