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김혜자의 맘 6찬 도시락 : 3천원에 이 정도라면 괜찮은 도시락

오랜만에 쓰는 편의점 도시락 리뷰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운용할 때는 총각인데다, 자취생이었기 때문에 정말 자주 먹었던 편의점 도시락이었는데...

약 50여 개의 편의점 도시락을 리뷰하고 엄청난 체중을 얻었...

(단순히 도시락 때문이었을까...ㄷㄷ)

오늘 먹어볼 도시락은 GS25의 혜자도시락 중에서,

6찬 도시락입니다.

가격은 3,000원.

오오.. 좋다.

너무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이에요.

밥이 중심을 잡고 있고, 그 주변을 6가지 반찬이 둘러 싸고 있는 형세입니다.

반찬은 겉 보기로 미루어서,

하단부터 감자 볶음, 비엔나 소시지 볶음, 달걀찜, 제육 볶음, 고기 산적, 볶음 김치 같군요.

제 추리가 맞는지 보기 위해서 성분표를 가까이서 찍어봤습니다.

계란구이!!! 털썩. 계란 구이였단 말이냐...

볶음김치, 비엔나소시지, 고기산적, 감자 볶음, 제육 볶음이 맞군요.

도시락은 꼭! 뚜껑을 열고 전자레인지에 데워야 합니다.

뚜껑을 같이 돌리면....

말하지 못할 참사가 일어날 수 있어요!

(실은 뚜껑을 같이 돌려본 역사가 없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한다.)

GS25 도시락 전용 젓가락이 제공됩니다.

GS25의 로고가 뙇!

사각 젓가락이 아니라서 손에 쥐는 느낌이 더 좋은 것도...

전체 조망입니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 돌렸습니다.

적당히 따끈따끈해졌어요.

맛있어 보이는군요.

군침이 츄릅.

세로 줄의 반찬부터 보겠습니다.

감자 볶음은 익숙한 맛입니다. 감자가 푹 퍼졌기 때문에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비엔나 소시지 볶음은 케찹 기반의 소스군요. 역시 익숙한 맛.

계란구이입니다. 생긴 것만 보고 계란찜인 줄 알았는데...

미끈하니 신기합니다. 제 취향에는 맞지 않지만...ㄷㄷ

제육 볶음은 매콤하니 좋습니다. 다만 고기가 너무 잘게 잘려있어서 식감이 거의 없다시피해요.

양이 조금 더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양이 아쉽습니다.

고기 산적은 데리야끼 소스로 양념이 되어 있습니다.

달짝지근하고 짭쪼름합니다. 밀가루 향이 살짝 돌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맛입니다.

마지막으로 볶음 김치!

이건 뭐... 호불호가 있을 수 없죠.

맛있습니다. 적당히 매콤하고 적당히 짭니다.

아쉬운 건 역시 양....

좀 더 들어있었으면 좋았을 걸...

저처럼 배추김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터무니없이 적은 양이기 때문에 아쉬웠습니다.

3천원에 꽤 괜찮은 구성인 도시락입니다.

하지만 가성비는 한솥의 해피박스에 밀리는 느낌이네요.

각각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여튼 가볍게 먹기 좋은 도시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