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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즐기기/생활물품

이케아 마르쿠스 MARKUS 사무용 의자 조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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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하고 방이 생기면서 저도 바빠졌습니다.

아내님께서 제 방을 꾸미는 것은 저에게 일임하셨기에,

바로 마음에 드는 가구를 사러 갔습니다.

그동안 컴퓨터 책상도 없고,

의자는 망가지고... 여러 가지로 심란한 상황이었거든요.

 

책상은 G마켓에서 1500짜리로 하나 주문했고,

의자를 무엇으로 바꿔야 하나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클리앙에서 이케아 마르쿠스 의자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하나 장만했습니다.

집이 이케아 광명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이 위치하고 있어서,

금요일 저녁에 바로 달려가서 하나 업어왔네요.

 

최근 이케아는 신학기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여러 가지 할인을 하고 있습니다.

마르쿠스 의자도 그 중 하나라, 정가 199,000원에서 50,000원 할인된 149,000원에 팔고 있습니다.

웬만한 의자가 몇 십 만원씩 하다보니,

15만원이 엄청 싸 보이더라구요.

어쨌든 이케아에서 데리고 왔는데, 상자 무게가 어마어마 합니다.

그리 쉽게 들 수 있지는 않더라구요.

 

일단 상자를 펴 보았습니다.

엄청 크네요... 좁은 방이 상자로 가득 찼습니다.

일단 위에를 뜯어내니 등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자에 위아래를 표시하는 화살표가 있으니까,

잘 보고 뜯어야 합니다.

 

설명서입니다.

완성하면 이런 모습이 되는군요.

혼자서하지 말고 둘이서 작업하고,

밑에 뭘 좀 깔아놓으랗고 합니다.

저는 양탄자 같은 게 없으니까 그냥 포장 상자를 바닥에 깔아놓고 작업했습니다.

조립 중간에 막히면 이케아로 전화하라는데, 저는 전화 없이 한 번에 조립했습니다.

 

등판 조립할 때 살짝 멘붕이 일어났는데,

한 10분 동안 혼자 낑낑거리면서 해결했어요.

전체적인 조립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의자 조립에 앞서,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친구입니다.

보쉬 GSB 1080-2-LI 충전 해머 전동드릴.

이 친구가 있었기에 두려움 없이 조립에 임할 수 있었죠.

한 사람 이상의 일을 해주는 아주 멋진 친구입니다.

 

의자 등받이를 꺼냈더니 엉덩이 받침과 의자 발, 팔걸이가 들어 있습니다.

일단 전부 꺼내놓도록 합시다.

조립을 해야하니까요.

 

제일 처음에 조립하는 건 바퀴입니다.

다른 도구 필요 없이 손으로 끼우면 들어갑니다.

매우 편리하죠.

총 다섯 개를 끼우면됩니다.

방향을 잘 맞춰서 끼워야 제대로 들어가고 빠지지 않습니다.

설명서에도 방향을 잘 맞추라고 되어 있어요.

 

엉덩이 받침 조립입니다.

어렵지는 않은데, 엉덩이 받침에 좌석 높이 조절 키트를 붙이는 건데,

저 키트가 은근히 무겁습니다.

잘못하다간 허리 삐끗할 것 같더라구요.

조립할 때는 한 번에 다 조이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느슨하게 체결한 다음,

모든 구멍에 나사를 다 넣었을 때 마지막으로 바짝 조이면 됩니다.

 

처음부터 바짝 조이면, 다른 나사들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적당히 조심조심.

이걸 생각하면서 조립해야 합니다.

 

등받이를 체결할 때 무거워서 잘 안 맞는 바람에 고생하긴 했으나, 조였다 풀었다를 몇 번씩 반복했더니 어찌저찌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등받이만 체결하면 끝이더라구요.

마지막은 바퀴 위에 올리는 건데, 조금 무거워서 그렇지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열심히 30분 동안 조립할 수 있었네요.

잘못 조립할까봐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단점은...

의자 높이가 많이 높군요.

북유럽 남성 사이즈인가...

저 같이 키가 작은 사람은 바닥에 발이 닿지 않습니다.

상당히 불편하네요.

이케아 가서 발판 사와야겠어요.

2만원짜리...

결국 17만원짜리 의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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