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USB 3.0 리더기를 하나 들고 왔습니다.
평소에 USB 2.0 리더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딸 아이가 가지고 놀았는지 언젠가부터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큰 맘 먹고 거금 12,800원을 들여서 하나 구매했습니다...ㄷㄷ
아무래도 제가 복사해서 옮기는 사진 파일이 RAW 형식이라
한 장 당 20MB를 훌쩍 넘으니 고용량 복사를 많이 하게 되어서 USB 3.0 형식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스틱 모양의 리더기입니다.
Loving HOME USB 3.0 Card Reader라고 써있죠.
스틱형으로 산 거는...
부피가 가장 작아 보여서.... 입니다.
딱히 이걸 사야겠다...
그런 생각을 가졌던 건 아니에요.
USB 3.0을 지원하고, 최대 128GB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메모리 카드는 32GB기 때문에 충분하네요.
차고 넘칩니다.
뒷면을 보았습니다.
뭐가 이래저래 많이 써있는데,
굳이 알 필요는 없고....
ㅎㅎㅎㅎ
한 번 쓱 보고 지나가면 되는 겁니다.
생산년도가 2017년 6월.
비교적 최근 제품이네요.
좋습니다.
종이 상자에서 내용물을 꺼냈습니다.
설명서 한 장 없이 이게 구성물의 전부입니다.
오오오...
미니멀리즘에 철저하게 입각한 포장이네요.
크기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제 검지 손가락 정도???
워낙 제 손이 작기도 하고...
ㅎㅎㅎㅎ
USB 3.0이기 때문에 단자가 파란색입니다.
이걸 같은 파란색 단자에 끼우면 빠른 속도로 파일 복사가 가능한 거죠.
매우매우 중요한 지점입니다.
측면과 후면에 메모리 카드를 넣을 수 있는 단자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측면의 공간이 넓기 때문에 메모리스틱과 SD/SDHC 규격의 단자가 위치하고,
후면에는 M2, 마이크로 SD 카드 단자가 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PC에 꽂아보았는데...
인식 불량... ㅠㅠ
파란 불은 들어오는데,
PC에서 메모리를 읽어오지를 않네요.
당황해서 다음날 바로 이마트에 들고 갔는데,
제품 불량이라면서 환불해줬습니다... ㅠㅠ
아...
모처럼 큰 맘 먹고 지른 아이템이었는데,
가슴이 아프네요.
그리고 집에 돌아왔더니,
책상 서랍에서 오랫동안 묵혀뒀던 카드 리더기를 찾아냈습니다...ㄷㄷ
이것은 나의 지름을 책망하는 [절약 요정]의 뜻이었단 말인가!!!
뭐, 여튼...
사용하고 싶었으나 사용하지 못했다는 그런 개봉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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