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그레이스 캘리 예식장에서 후배 결혼식이 있어 방문했다가,
주차장이 만차라 그 옆에 있는 키즈맘센터에 주차를 했습니다.
집에 가려는데, 예전에는 돌잔치 같은 이벤트홀이었던 애플트리가 뭔가 달라졌습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뛰어 놀고 소리지르고...
뭐지? 하고 봤더니 키즈카페가 되어 있더군요.
따님께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는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서더군요.
그래서 들어갔습니다.
애플트리 로라바운스입니다.
입장료가 좀 괴랄합니다.
어린이 20,000원.
보호자는 5,000원.
보호자 입장료에 음료는 미포함입니다.
아이들은 논슬립 양말을 신지 않으면 넘어져서 다칠 수 있다며,
논슬립 양말을 따로 판매하더군요.
보호자도 양말을 신지 않으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하더군요.
가격이 높아서 잠깐 망설였지만,
빨리 놀고 싶어하는 따님의 얼굴을 보니 결제를 미룰 수 없더군요.
바로 결제했습니다.
보호자 입장료에 음료 미포함이라는 게 참 아쉬웠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엄청난 수의 신발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발장에는 따로 잠금장치가 없기 때문에 비어있는 신발장에 신발을 넣으면 됩니다.
신발장은 한 칸이 2층으로 되어 있어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입장과 동시에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건 참 좋네요.
와이파이가 없다면 여러 가지로 아쉽지요.
입구에서 전체적인 배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넓은데 화장실은 좀 적은 느낌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랗게 매장 이름이 써 있습니다.
밖에서 이 글자를 보고 키즈 카페로 바뀐 걸 알았지요.
롤러장은 뜻밖이었지만...
저희는 딸이 어려서 롤러스케이트는 패스.
복도를 따라 들어오면 오른쪽으로 실내 썰매가 있습니다.
롤러가 달려 있어서 시끄럽긴 한데,
아이들이 쉼없이 타면서 엄청 즐거워하더군요.
저희 따님은 한 번 타시고서는 무서웠는지,
다시 안 타겠다고 하더라구요.
썰매 옆에는 클라이밍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진행요원의 도움 아래서 아이들이 클라이밍을 하고 있습니다.
꽤 높이까지 올라가던데,
어떤 아이는 올라가서 무섭다고 못 내려오기도 하더라구요.
아이가 못 내려오면 진행요원이 올라가서 데리고 내리고 오기도 했습니다.
저희 딸은 아직 어려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클라이밍 옆에는 미끄럼틀이 있는데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아이들이 구조물 안으로 들어가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구조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즐겁게 놀더라구요.
영유아 구역입니다.
트램폴린과 볼풀이 있고,
소꿉놀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타요 미끄럼틀은 덤.
아이들끼리 서로 타요 미끄럼틀을 타겠다고 서로 다투더라구요.
다만 아쉬운 건 미끄럼틀에서 내려오는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서 다른 아이들과 부딪치는 경우가 왕왕 있더라구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편백방이 있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편백향이 엄청나더라구요.
때마침 노는 아이들이 없어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편백방 옆으로 낚시놀이방이 있고, 그 옆에는 대형 문어가 있습니다.
문어는 빙글빙글 돌아가는데 많은 아이들이 다리를 하나씩 잡고 놀더라구요.
은근히 올라가기 어려워서 저희 딸은 제가 잡아서 올려줬습니다.
그 옆에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뺑뺑이가 있는데,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그물망이 쳐져 있습니다.
물로 그래도 너무 빨리 돌린다면 아이들이 튕겨나올 위험성은 있지요.
커다란 정글짐도 있습니다.
정글짐에 미끄럼틀이 2개 연결되어 있는데,
안쪽의 미끄럼들은 볼풀로 연결이 됩니다.
정글짐 맞은편으로는 엄청 넓은 트램폴린이 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신 나게 뛰어놀고,
어린 아이들도 잘 놀더라구요.
틈틈이 직원들이 청소를 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신 나게 놀고 있는 쪽의 반대편으로는 식당이 있습니다.
깔끔하게 잘 꾸며놨더라구요.
역시 이 전에 뷔페였기 때문일까요...
메뉴가 여러 가지 있지만,
아무래도 보호자들은 음료를 많이 주문하는 법이죠.
그래서 음료 가격표를 좀 더 자세히 찍었습니다.
입장료도 비싼데, 음료도 결코 싸지 않습니다.
아쉽네요... ㅠㅠ
입장료가 비싸니 음료라도 저렴했으면 좋겠는데...
보니까 치킨 메뉴가 참 여러 가지입니다.
다른 보호자들도 치킨을 많이 주문해서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저희는 결혼식장에서 식사를 하고 왔기 때문에 따로 음식은 먹지 않았으나 냄새는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치킨 가격은 일반적인 치킨 전문점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한쪽에 보기 좋게 진열된 과자들과 음료가 있습니다.
다행히 저희 따님은 이곳에 오지 않았기 때문에 뭘 사달라고 하진 않았는데,
아이들이 본다면 엄마 아빠에게 조르기 딱 좋은 그림이네요.
저희 딸은 키즈카페를 오랜만에 갔는데,
장소가 넓기도 하고 놀거리가 많아서 즐겁게 잘 놀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격이 좀 마음을 어렵게 만드는군요.
어쨌든 즐겁게 놀았다는 게 중요하죠.
예전에는 이벤트홀이었던 애플트리였는데, 이제는 키즈카페라니..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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