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일번가 맛집 삼포집 : 무한리필인데도 맛있어!

후배들과 함께 오랜만에 안양일번가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한동안 너무 신경을 못 써준 것 같아서,

이왕이면 고기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은 누가 뭐래도 고기 사주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ㅎㅎㅎㅎㅎ

저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사람 수를 말하고,

돼지고기 무한리필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뉴는 두 가지.

돼지고기 무한리필과 소고기 무한리필입니다.

소고기 무한리필이 당연히 비싸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돼지파라...ㄷㄷ

고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숯불에 구워야 맛있다는군요.

그래서 주문과 동시에 숯불이 테이블 중앙으로 들어옵니다.

삼포집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인원 수 만큼 먹을 고기를 주문하면 되는데,

제일 처음에 나오는 모둠 한 판을 먹은 후에 원하는 부위별로 추가하면 됩니다.

불판은 원할 때마다 바로바로 교체할 수 있고,

2시간 이용시간 제한이 있습니다.

어차피 고기 먹으면서 서너 시간씩 시간을 죽일리 없으니,

두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뷔페도 2시간 제한을 두는 판에 뭐...

음식을 남기면 환경부담금을 받겠다고 하는데,

그 기준이 새로 추가한 음식에 대한 것인지 처음에 나온 음식도 해당하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이용 방법은 그리 까다롭지 않네요.

저희가 주문한 돼지고기 무한리필은 1인당 11,000원입니다.

가격이 삼겹살 1인분도 안 되는군요.

ㄷㄷㄷ

어마무지한 가성비입니다.

삼겹살, 목살, 항정살, 양념 돼지갈비가 기본인데,

이게 끝이 아니라 된장찌개가 서비스로 제공되고

4인 이상이면 1.25ℓ 음료도 제공해준다는군요.

오오 대인배!

추가 메뉴는 당연히 추가금이 붙습니다.

모둠 버섯, 냉면, 김치찌개, 고추장찌개, 추억의 도시락, 간장 빠다밥, 치즈계란찜, 된장찌개, 공기밥.

그리고 주류...

추가 메뉴의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별 생각 없이 먹을 수 있겠네요.

아아아아아주 좋습니다.

ㅎㅎㅎㅎ

야채코너가 따로 있어서 반찬과 채소, 양념을 덜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특히 마카로니 샐러드가 좋았어요.

ㅎㅎㅎㅎㅎ

뒤로 삼포집의 이름 유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겹살을 포로 떠 먹어서 기운이 높아진다고...ㄷㄷ

제일 처음에 모둠 한 판이 나왔습니다.

삼겹살, 목살 한 덩이씩, 그리고 항정살과 양념고기, 껍데기 한 장입니다.

양이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무한리필을 이용하러 온 거잖아요?

부지런히 고기를 판에 올려 구워 먹을 거니까,

처음은 모든 고기의 맛을 조금씩 보기로 합니다.

어차피 양념이 안 된 고기 위주로 먹고,

나중에 양념고기를 먹겠지만요.

ㅎㅎㅎㅎㅎ

불판 위에 고기를 올립니다.

생각했던 것만큼 많이 올릴 수는 없었지만,

능력껏 올려서 구워 먹습니다.

삼겹살은 적당히 두꺼운 느낌이라 씹는 맛이 좋겠군요.

의외로 항정살이 괜찮았습니다.

얇고 빨리 읽고 기름지고 맛있고.. ㅎㅎㅎ

이후로는 사진이 없습니다.

먹느라 정신이 나가버려서...ㅎㅎㅎ

고기는 몇 접시나 추가해서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튼 정신 없이 많이 먹었네요.

고기를 다 먹은 후에는 냉면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냉면은 딱히... 다음에 방문한다면 먹지 않을 겁니다.

ㅎㅎㅎㅎㅎ

무한 리필인데도 불구하고 고기 맛이 나쁘지 않아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성비 갑이네요.

종종 친구들이나 후배들과 들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