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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안양예술공원 맛집 더 테라스 : 비 오는 날의 기분 좋은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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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안양예술공원에 자주 방문했더니 계속해서 안양예술공원 포스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비가 보슬보슬 오던 휴일 오후,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안양예술공원 더 테라스를 방문했습니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식사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서 손님 접대하기도 좋거든요.

 

특히 레스토랑 이름처럼 테라스가 있어서,

바깥 풍경을 즐기며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기에 좋습니다.

게다가 이 날은 비가 내리며 운치를 더해서 더 좋았네요.

 

 

식사하기 전, 테라스를 바라보며 한 컷 찍었습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데도, 많은 분들이 테라스에 나가 경치를 즐기고 있더라구요.

저는 카메라가 비에 젖을까봐 문 밖으로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식당 안에서...

ㅎㅎㅎㅎ

 

 

테이블에 예쁜 꽃꽂이를 해놓으셔서 분위기가 참 좋더군요.

비도 부슬부슬 내리는데다, 바람은 시원하고 꽃도 있고.

참 좋았습니다.

ㅎㅎㅎㅎ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1인 1메뉴를 시키기로 결정!

연어 스테이크와, 돈까스.

그리고 까르보나라와 버섯 덮밥을 주문했습니다.

 

스테이크류가 비싸긴 한데, 연어가 이렇게 비싼 음식인 줄 몰랐네요.

평소 생선을 즐기지 않으니... 가격도 잘 모르는군요.

ㅎㅎㅎㅎ

식전 빵으로 마늘 바게트가 나왔습니다.

네, 그 마늘빵 맞습니다.

그런데 태웠네요... ㅠㅠ

너무 구운 모양이에요.

 

네 사람이 먹기에 빵 두 조각은 부족해서 마늘빵을 추가했습니다.

추가로 나온 빵 4조각은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더라구요.

앞서 나온 빵은 실수한 모양입니다.

 

기본 반찬인 피클입니다.

오이와 무를 절였어요.

상큼해서 느끼한 음식의 맛을 잡아줍니다.

매우 매우 매우 필요한 친구지요.

스테이크와 돈까스의 사이드 메뉴인 스프입니다.

이 날은 강낭콩 스프가 나왔습니다.

어...

강낭콩 향이 매우 강하게 나더라구요.

콩을 갈아서 만든 스프 같은데,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너무 정직하게 직구로 들어오는 강낭콩이라니... ㅎㅎㅎ

 

저희 아내님께서는 매우 좋아하시며 드셨습니다.

역시 음식의 취향은... 모두 다른 법이지요.

 

연어 스테이크 접시에 스테이크와 구운 채소만 올라가 있고,

샐러드는 따로 접시에 담아 주셨습니다.

1인분이라 그리 많지 않으나,

딱 적당한 양 같습니다.

 

어차피 돈까스에도 사이드 메뉴로 샐러드가 나오니까.

ㅎㅎㅎㅎ

 

 

연어 스테이크입니다.

커다란 연어 조각을 구워서 주시더군요.

구운 채소와 얇게 저민 양파도 함께 나옵니다.

 

저는 연어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렇게 구워놓으니 별미더군요.

맛있었습니다.

ㅎㅎㅎㅎ

 

가까이에서 한 번 더 찍어보고,

연어 살을 먹기 전에 한 번.

그런데 포크에 찍힌 연어살이 참...

사진 한 번 진짜 맛없게 찍었네요...ㄷㄷ

 

 

아내님께서 드시고 싶어하신 버섯 덮밥입니다.

밥 위에 각종 버섯을 볶은 양념이 올라가 있습니다.

아내님께서 엄청 기대하셨어요.

워낙에 버섯을 좋아하시니까.

 

일단 비주얼은 훌륭합니다.

아내님이 좋아하는 버섯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들어 있구요.

(태반이 새송이 같은 건 기분 탓인가...)

버섯 덮밥 위에도 새싹 채소가 올려져 있습니다.

음식을 맛있어 보이게 꾸미는 요소임과 동시에 아삭한 식감,

그리고 향긋한 내음을 더해주죠.

 

슥슥 잘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그런데.. 엄.. 엄...

이건 맛이 영...

아니올시다네요.

 

아내님도 고개를 갸웃.

예전과 다른 맛이라며...

레시피가 바뀌었는지 아내님께서 알고 있는 그 맛이 아니라고 합니다.

 

저도 몇 번 먹었는데,

생각했던 맛이 아니라서 아쉬웠습니다.

다음부터 버섯 덮밥은 패스.

 

 

까르보나라입니다.

뭐....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맛이 나는 바로 그 파스타입니다.

ㅎㅎㅎㅎㅎ

겉으로 보는 것과 입에 들어갔을 때의 맛이 다르지 않은,

매우 바람직한 친구지요.

역시 새싹 채소가 듬뿍 올라가 있습니다.

저는 포크를 들고 무자비하게 새싹 채소와 면을 섞어버렸습니다...ㄷㄷ

그리고 돌돌 말아 한입에 쏘옥!

 

입 안 가득 내가 알고 있는 그 맛이 가득 퍼집니다.

혹자는 이미 알고 있는 맛의 그 음식을 왜 먹느냐고 하던데...

이미 알고 있는 그 맛이라서 먹는 거지요.

ㅎㅎㅎ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그 맛을 알고 있으니

먹는 겁니다.

면발도 적당히 잘 익어서 맛있었습니다.

 

 

따님을 위해 주문한 돈까스입니다.

토마토 소스가 듬뿍 뿌려져 나옵니다.

그리고 밥 조금과 샐러드가 함께 나와요.

 

구성이 어여쁩니다.

여기에 처음에 봤던 강낭콩 스프까지 한 몸이죠.

ㅎㅎㅎㅎ

돈까스는 두툼합니다.

튀김옷도 적당하고 잘 튀겨져서 바삭하니 맛있습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아주 좋은 상태네요.

 

다만 토마토 소스가 제가 생각하는 그런 맛이 아니었습니다.

좀 더 토마토에 가까운 맛이라서, 초딩 입맛인 저에게는 맞지 않았어요.

ㅎㅎㅎㅎㅎ

 

좀 더 자극적이고 달달한 그 소스가 필요해!

소스가 달라도 맛있다는 것은 동일합니다만...

ㅎㅎㅎㅎ

 

오랜만에 안양예술공원 맛집 더 테라스에 다녀왔는데,

역시나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더군요.

식사를 마치니 직원분께서 테이블을 치워주고 후식을 물어봤습니다.

 

커피 두 잔, 오렌지 주스 한 잔, 녹차 한 잔을 부탁했는데,

커피 한 잔, 오렌지 주스 한 잔, 녹차 두 잔이 나왔어요.

아마 주문이 잘못 들어간 모양입니다.

 

녹차 한 잔을 가져가시고 커피를 다시 가져다주셨는데,

알바생 혼나는 듯...

괜히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다음에는 잘못 가져와도 그냥 마셔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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