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공원 카페 천진난만 :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카페

요즘 안양예술공원을 자주 찾게 되는군요.

가족들과 함께 안양박물관에 갔다가,

커피를 마시기 위해 안양박물관 1층, 카페 천진난만에 들어갔습니다.

매번 오가는 길에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앞으로 자주 찾을 예정입니다.

ㅎㅎㅎㅎ

영업 종료하기 전에 사람이 없어서 한 번 찍었습니다.

낮 시간에는 사람들로 엄청 붐볐는데,

영업 종료할 시간이 되니까 한산하더라구요.

깔끔하게 정리를 하셔서 딱 보기에도 정갈합니다.

대낮에는....

안양박물관 안에서 들어가는 입구에 간단한 안내문이 있습니다.

카페 천진난만은 온 가족이 소통하는 다정한 박물관 옆 카페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온 가족이 소통하는 다정한"이라는 관형구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카페를 만들다니!

이 얼마나 바람직한 생각입니까!

애기들에게 유아용 원목 교구와 쉼터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책과 보드게임을,

청소년에게는 개인 좌석을.

부모님들께는 추억 속에 있는 군것질 거리와 안마의자!!!!

할머니 할아버지에겐 옛날 다방 커피와 쌍화차입니다.

오오오오.

각 세대별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군요.

ㅎㅎㅎㅎ

건물 밖에서 본 카페 천진난만의 모습입니다.

안양박물관 건물 1층에 있고,

실외에도 자리가 있기 때문에 날이 좋다면(미세먼지가 적다면) 실외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차를 마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겠죠.

다음에 한 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카운터의 모습입니다.

빵과 케이크도 판매하며, 어린이 음료도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카페니 만큼 일반 소매점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원하면 사줘야죠.

저도 따님께 아이키커 하나 진상해 올렸습니다.

ㅎㅎㅎㅎㅎ

카운터 앞에 옛날 과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사탕도 있고...

다행히 따님께서 못 보셔서 그냥 지나칠 수 있었습니다.

매우 다행이죠.

메뉴입니다.

많은 종류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특이하게 옛날 아이스 커피, 다방 커피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을 위한 다방 쌍화차!!!

무려 달걀 노른자를 넣어준다고 하는군요...ㄷㄷ

아, 저는 차마 시도하지 못했어요.

저는 그렇게 나이를 많이 먹지 않았으니까.

ㄷㄷㄷㄷ

신기한 것 하나.

1통에 1,500원짜리 편지를 구매하면 3개월 뒤에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거... 은근 감동일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3개월이라면 내가 나에게 편지를 썼다는 것도 까먹을 수 있으니...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서는 얼마든지 그럴 수 있죠.

세파에 찌들어 쓰러져갈 때,

과거의 내가 보내준 격려의 편지를 받는다면!!!

오오오오오.

감성적입니다.

매장은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합니다.

테이블이 많거나 노트북 등을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는 분들도 있었고,

부모님들끼리 이야기꽃을 피우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한쪽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2층 침대와 쿠션, 장난감, 인형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미끄럼도 타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좋은 시간을 보냅니다.

저희 따님께서도 한참을 재미있게 노셨어요.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집에 가지 않으시겠다고...

제가 주문한 옛날 아이스커피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저에게 매일 타오라고 하던 그 느낌.

커피 두 스푼, 설탕 두 스푼, 프림 두 스푼...?

레시피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맥심 모카골드 2개 넣어서 얼음 넣은 맛이었어요.

ㅎㅎㅎㅎ

적당히 달달한 맛이었습니다.

다 마시지는 못했습니다.

달달해서...ㅎㅎ

사진에는 없지만,

아이들이 노는 곳 받대편 자리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반쯤 누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에 발 마사지 기계가 있어서 한참을 마사지 받았네요.

엄청 좋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슬슬 잠이 오더란...

정말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종종 찾아가서 좋은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