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니 자꾸 체하고 속이 좋지 않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체하는 바람에 죽 집을 찾았다.
회사 근처에 죽 전문점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순화동 덕수궁롯데캐슬아파트 상가에 자리하고 있다.
상가 안으로 들어가면 찾기는 쉬운 편이다.
복운각 가기 전에 자리하고 있다.
죽이야기 서대문역점이다.
간판이 눈에 띄니까 찾기가 어렵지 않다.
자연에서 온 명품죽 죽이야기 테이크 아웃.
밖에서도 메뉴판을 볼 수 있는데, 조금 정신 사납다.
종이 메뉴판을 오려서 붙여놓은 모양이다.
아무래도 최근에 식료품 값이 많이 올라서 그런 모양이다.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서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죽도 종류가 참 많다.
나처럼 속이 아픈 사람이 먹는 죽부터 그렇지 않는 기호에 따라 먹는 죽까지.
매우 많은 죽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으나, 나는 한우야채죽을 먹었다.
그나마 10,000원으로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죽은 정말 고오오오급 음식이었어.
잠시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다.
대부분의 죽 전문점이 비슷한 구성이다.
큰 그릇에 죽이 가득 담겨 있고, 작은 그릇에 덜어 먹을 수 있게 작은 국자가 함께 제공된다.
반찬은 세 가지.
젓갈류와 장조림, 배추김치다.
죽 먹을 때에 굳이 반찬이 필요한가 싶지만, 그래도 주시니 감사한 마음으로 먹는다.
시원새콤한 동치미도 한 그릇.
동치미 무는 하나 밖에 안 들었네.
나는 동치미 무 좋아하는데...
한우가 잘 안 보인다.
아무래도 간 고기를 썼기 때문이겠지.
채소도 역시 잘게 썰어서 넣었다.
쌀알은 적당히 잘 퍼져서 부드러우니 먹기 좋다.
솔직히 죽이야 뭐 대동소이한 맛이다.
고기 맛도 나고 채소 맛도 나는데, 어쨌든 짭쪼롬하게 간이 되어 있다.
죽 위에 장조림과 젓갈을 올려 먹으니 그야 말로 향미가 팡팡 터진다.
분명 속이 안 좋아서 죽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돼지 같이 이성을 놓고 먹어 치웠다.
덕분에 속도 든든하니 조금은 살 것 같아졌다.
회사 근처에 있으니 앞으로 자주 방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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