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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서여의도 정우빌딩 명동칼국수 : 내 취향과는 맞지 않는 칼국수였다.

by 윤군이오 2017.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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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뭘 먹어야할지 또 고민이 되던 차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식당이 있어서 들르게 되었습니다.

정우빌딩은 자주 찾는데, 정우빌딩 1층의 음식점은 잘 들르지 않게 되더라구요.


이번에는 정우빌딩 1층의 명동칼국수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날이 쌀쌀해져서인지 사골만둣국과 만두칼국수, 떡 만둣국이 나온 모양입니다.

정 중앙에 뙇! 박혀있어서 한 컷 찍었습니다.


여의도의 평균적인 가격인데,

살짝 비싸다는 생각도 들고... 뭐 그러합니다.

사골만둣국이 먹고 싶었으나,

주머니 사정상 그냥 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ㄷㄷㄷ



메뉴판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음식은 7천원,

평균 8천원의 가격입니다.



그냥 1천원 더 해서 먹고 싶었던 사골 만둣국을 먹을 걸 그랬나 싶기도...ㄷㄷ

일반 칼국수를 먹는 사람들은 많지 않더군요.

다들 만두칼국수나 뭐 그런 것들을 먹고 있었습니다.



음... 창문에 붙어 있었는데,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ㄷㄷ


가격이 3배라서 좋은 쌀인데, 그걸 또 20% 할인한다는 건지...ㄷㄷ

맛이 3배도 아니고 가격이 일반미의 3배인 게 자랑인가...ㄷㄷ


여러 번 읽어봐도 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한 홍보 글입니다...ㄷㄷ

제가 읽어본 글 중에서 가장 난해하고 의도를 알 수 없는 글이에요.

ㄷㄷㄷㄷ



기본반찬입니다.

두 종류의 김치와 단무지입니다.

칼국수를 먹을 때, 김치는 참 중요하죠.


맛은 괜찮았습니다.

칼국수에 잘 어울리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뭐라고 표현하기 어렵네요.



냉메밀을 주문한 동료를 위해 다진 무와 대파, 고추냉이가 나왔습니다.

조금씩 덜어주시는 게 아니라,

알아서 니가 먹고 싶은 만큼 먹으렴.

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냉모밀은 판모밀로 나오기 때문에 육수를 따로 주시네요.

진한 육수 위에 김가루가 잔뜩입니다.



판모밀이 나왔습니다.

양이 꽤 많습니다.


사진 만으로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식당에서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밥그릇 두 개를 엎어놓은 크기입니다.


동료 말로는 근래에 먹어봤던 냉모밀 중에서 수위에 든다고...

맛있다는 말이죠.

보기에도 나쁘지 않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저도 한 번 먹어봐야겠어요.



제가 주문한 명동칼국수입니다.

음.. 어째서 노출이 이렇게 어둡게...ㄷㄷㄷ

보정을 어떻게 한 거지.



하아아아아.


보시다시피 맑은 국물에 바지락, 새송이버섯, 오징어 등이 들어 있습니다.

양은 냉면 그릇보다 작은 그릇에 그득하게 담겨 나옵니다.


비주얼만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와 비슷했습니다.



면을 들어보니...

칼국수가 아니라 그냥 기계로 뽑아낸 면입니다.

짬뽕이나 짜장면의 면발과 비슷합니다.

아니, 동일하다고 할까...


일단 면발의 비주얼에 실망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내오고서 칼국수라고 하다니...

면발이 넓은 것도 아니고... ㅠㅠ


그래도 맛은 아직 모르는 거니까.

후루룩 입에 집어 넣었습니다.

면발이 매끈하니 쉽게 입 안으로 빨려 들어가더군요.


그런데 맛이.. 맛이...

제가 좋아하는 시원한 그런 맛은 없고,

밀가루 냄새가 나면서 텁텁합니다.


국물도 겉으로는 맑은 육수였는데,

면발이 퍼지면서 걸쭉해지고...

제 취향과는 점점 멀어지더군요.


아...

정말이지 제가 좋아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국수였습니다.

비주얼에 이어 맛까지 완전 실망했어요.

아마 다음에 방문한다면 칼국수는 절대 네버 먹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골만둣국이나 먹으러 다시 한 번 가봐야지...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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