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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생일에 아는 형님께서 고기를 사주셨습니다! 고양 맛집 숯 향가 돼지불백

by 윤군이오 2017.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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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였던 지난 휴일 중,

일산에 다녀왔습니다.

제 생일이어서 형님께서 맛있는 돼지고기를 사주셨어요!

역시 생일에는 고기인거죠!

ㅎㅎㅎㅎ



추석 연휴라 문을 연 식당이 많지 않았는데,

다행히 한 곳이 문을 열고 영업 중이었습니다.


숯 향가 돼지불백입니다.

이번에는 대충 수평이 맞은 것 같군요.

전화번호도 안 짤리고...


전화번호가 나왔다고 해서 제가 돈을 받고 리뷰하는 게 아닙니다.

형님이 밥을 사주신 거고, 첨 가본 가게였어요.

ㅎㅎㅎㅎ



메뉴판을 봤습니다.

뭐가 엄청 많은데 봐도 잘 모르죠.

그냥 돈 셋트 하나 주문했습니다.


삼겹살과 목살, 늑간살을 주는군요.

고기만 먹으면 애매하기 때문에 달걀찜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고기를 굽기 전에 돌판 위에 종이 호일을 깔아주고 그 위에 숙주와 버섯을 올려줍니다.

다 하얀애들 뿐이니 화밸도 틀어지고 노출도 어정쩡하고 좋....ㄷㄷ

여튼 그러합니다.



밑에쪽에는 김치를 굽습니다.

돼지고기를 구우면 기름이 나올 거니까,

그 돼지기름으로 김치를 굽는 거죠!

이거시야 말로 생활의 지혜!



김치는 돼지기름으로 구운 게 가장 맛나는 법입죠!

ㅎㅎㅎㅎ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돼지기름이야 말로 완벽무결한 비만의 지름길...ㄷㄷ



개인 반찬이 나왔습니다.

엄청 커다란 찬통에 나와서 당황했어요.

보통 동그란 개인 접시에 주시는데...ㅎㅎㅎ


위쪽에 보면 알 수 있지만,

물 컵이 아니라 대접에 물을 따라 마십니다.

정감있고 좋네요.


양파는 얇게 저며내서 간장 양념을 부었고,

익숙한 맛입니다.

아삭아삭하면서 상쾌한.


파채야 뭐...

양념은 묽은 초고추장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간장 양념을 더 좋아하지만,

초고추장으로 버무려 먹는 파채도 좋습니다.


오른쪽은 무생채인데,

특이하게 오징어가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 입에는 별로...ㅠㅠ


제가 좋아하는 그런 맛이 아니었어요.

오징어 젓갈이 들어간 무생채는 평택의 가마골이 진짜 최고로 맛있는 듯...

ㅎㅎㅎㅎ



양념도 네 가지나 됩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매운 쌈장, 소금, 쌈장, 콩가루 순입니다.


매운 쌈장이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매운 건 아니고,

살짝 매콤하다 싶은 정도구요,

소금이나 쌈장, 콩가루는 별다를 것 없는 맛이었어요.


저는 어차피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것보다 채소류와 먹는 게 좋아서...

파채와 양파를 한 번 더 얻어 먹었습니다.

ㅎㅎㅎㅎㅎ



제 생일이라고 미역국을....ㅎㅎ

그날이 제 생일인 걸 아신 건 아니었겠지만,

뜨끈한 미역국이 나오니 반갑더라구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한 그릇 더 먹었어요.

ㅎㅎㅎ


생일이니까 미역국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평소에도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고.



주문한 달걀찜이 나왔습니다.

제주도에서 먹었던 한라산 달걀찜과 같이 풍성한 모습의 달걀찜이네요.

호호호호.


맛있었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해서 고기가 구워지기 전까지 정신 없이 먹었던 것 같아요.

이 음식이 그날 먹었던 첫 끼라서....ㅎㅎ



고기가 나왔습니다.

미리 초벌구이를 해서 가져오시더군요.

그래서 이미 고기가 대충 익어 있었어요.



돌판에 올리는 것과 동시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셨습니다.

덕분에 고기 덩이가 올라있는 사진은 이게 끝.

ㅎㅎㅎㅎㅎ



숙주와 버섯은 적당히 익은 뒤에는 타지 않도록 기구 위로 올라가구요,

고기와 김치는 계속해서 맛있는 냄새를 내며 익어갑니다.

돼지기름이 밑에 고이기 때문에 김치가 맛있게 익더군요.


매우매우매우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돼지기름에 잘 구워진 김치 한 조각은....

웬만해서 맛이 없을 수 없죠.


진리입니다.

한국인의 입맛에는 저 구운 김치가 최고죠!

아니면 어쩔 수 없구요.

취향은 개인 차가 있는 법이니까.

ㅎㅎㅎㅎ


여튼 형님 덕분에 생일 상을 거하게 고기로 받았네요.

덕분에 오랜만에 돼지고기를 배 터지게 먹은 것 같아요.


일산에는 갈 때마다 맛있는 음식을 얻어먹기 때문에,

방문하는 시간이 늘 기대됩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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