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어 구이를 좋아합니다.
생선이나 젓갈류를 즐기지 않는 아버지의 식성을 닮아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그래도 고등어, 꽁치, 갈치는 가끔씩 먹으면 별미라 두어 달에 한 번쯤을 먹습니다.
반대로 아내는 생선을 엄청 좋아합니다.
임신을 한 아내가 불현듯 고등어 구이가 먹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검색을 해봤지요.
안양에는 생선구이 전문점인 어굼터가 두 곳 있는데,
우선 집에서 가까운 남부시장점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내부 인터리어 중이라 4월 중에 오픈한다는 안내문이 있고 문이 굳게 닫혀있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차를 돌려 안양 종합 운동장 뒤편에 있는 어굼터 비산점으로 향했습니다.
외부에서 찍은 어굼터의 모습입니다.
가게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테이블도 대여섯 개 정도???
각종 생선구이와 양푼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한다네요.
일단 영업을 하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아 차림표를 봤습니다.
구이류로는 고등어구이, 삼치구이, 갈치구이가 있고, 여기에 알탕을 더한 모듬구이가 있더라구요.
국물을 먹을 수 있을까 해서 김치찌개를 물어봤더니,
2인분 이상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뎅탕을 먹고 싶었으나, 생선구이보다 비싸니까 패스...ㄷㄷ
고등어구이 2마리를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양파 짱아찌, 겉절이, 볶은 열무김치, 오이김치, 콩자반입니다.
고등어를 찍어먹을 간장+고추냉이 조합까지.
반찬은 전체적으로 정갈했습니다.
어찌나 맛있는지 이것만으로도 밥 한그릇 뚝딱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드디어 주인공 고등어 구이가 나왔습니다.
사진에서는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는데,
2마리를 반으로 갈라서 커다란 고등어가 뙇!!!!!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운 천상의 맛이었습니다.
어찌나 맛있는지 사진을 찍는 것도 까먹고 그냥 막 먹기 바빴어요. ㅎㅎㅎ
아내와 함께 밥을 먹고 나서 부른 배를 두드리며 정말 맛있었다고 감탄했습니다.
집에서는 냄새가 나서 해먹기가 꺼려지는 고등어 구이인데,
이번에 맛집을 찾아서 참으로 행복합니다.
앞으로 자주 들르게 될 것 같아요.
생선구이가 생각나면 여러분도 한 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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