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컵라면을 하나 나눠줬다.
한 끼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기에 고맙다고 인사하고 받았다.
처음 보는 컵라면이다.
삼양과 배민의 콜라보.
치킨이 타고 있어요 : 바비큐치킨맛 볶음면
이름만 봐서는 뭔가 싶었는데, 이미지를 보니 매운 맛 라면인 것 같다.
삼양×배민 콜라보 제품이구나.
배민 콜라보가 참 많은 것 같다.
아메리카노 시키신 분, 카라멜 마끼아또 시키신 분은 이미 마셔봤는데, 이런 건 또 첨 보네.
라면의 명가 삼양과 콜라보니 만큼 맛있게 잘 만들었겠거니 생각해 본다.
옆면에 쿠폰 일련번호를 확인하라는 안내가 있다.
그리고 그 밑에는 라면을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도.
1. 용기의 뚜껑을 열고 액상스프와 조미유를 꺼낸 후 끓는 물을 용기 안쪽 표시선까지 부은 다음 뚜껑을 닫고 4분간 기다린다.
2. 4분 후 뚜껑을 열어 젓가락으로 잘 저은 다음 물을 따라 버리고 액상스프와 조미유를 넣어 잘 비벼 먹는다.
※ 나트륨(식염( 섭취를 조절하기 위해 기호에 따라 적정량의 스프를 첨가한다.
→ 물론 나는 다 넣어서 먹었다. 수많은 연구원들이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을 위해 만든 것일 테니 다 넣어야지.
빙 둘러서 영양정보와 성분표다.
제품명 : 치킨이타고있어요 (띄어쓰기를 안 하는 거였단 말인가)
총 115g의 열량은 455kcal.
나트륨 함량은 하루 섭취 권장량의 61%다.
뭐, 라면이라는 친구들이 다 그렇지...
내용물을 꺼냈다.
컵 안에는 면이 들어 있고,
액상스프, 조미유, 그리고 배민 쿠폰이다.
가까이에서 한 번.
활활 액상 스프 활활
매우 맵다는 것을 온 몸으로 어필하고 있다.
그리고 활활활 조미유 활활활
역시 이 친구도 매운 맛인가 보다.
조미유니까, 그저 맛을 내는 용도가 아닌가???
뜨거운 물을 부어 적당히 익힌 다음,
액상스프를 넣었다.
검붉은 피 같은 빛깔의 스프가 쫙 나온다.
아, 이거 왠지 지뢰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조미유까지 넣어서 슥슥슥슥슥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열심히 비벼주자.
안에 채소 건더기도 좀 들어 있고, 그럭저럭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이 되었다.
짜파게티와 비슷한 색깔인데, 좀 더 붉은 빛이 강하다.
냄새를 맡아보니 마치 불닭비빔면의 아류 같다.
하긴 제목에서 그런 느낌을 받기는 했어...
게다가 제조사도 삼양이니까.
면은 짜파게티 컵보다 얇은 편이다.
일단 양념이 과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한입 먹어보니 맵다.
불닭볶음면 정도의 매움은 아니지만, 매운 편이다.
그런데 조금 애매한게 막 맛있게 매운 느낌보다는 그냥 매운 느낌.
내 입에는 애매했다.
맛있다고 느껴지는 건 아니었다는...
어쨌든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이 친구를 다시 만나는 일은 없을 것 같아...
물론 맛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므로 다른 사람의 입에는 엄청 맛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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